꿋꿋하고 묵직한, 현대적인 가야금산조를 듣는다
꿋꿋하고 묵직한, 현대적인 가야금산조를 듣는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09.08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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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은 가야금 전통음악 프로젝트 네번째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곽수은 가야금 전통음악 프로젝트 네번째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공연이 18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다. 

곽수은은 탄탄한 연주 실력을 갖춘 가야금 연주자이자 창작을 통해 가야금 음악의 기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작곡가로 한국 고유의 음악적 가치를 지키면서 현대적인 감수성을 담은 곡을 만들고 있다.

▲ 곽수은 (사진제공=문화기획통)

‘곽수은 가야금 전통음악 프로젝트’는 전통 콘텐츠의 소스들을 끊임없이 고민하며 창작 작업을 해온 곽수은이, 전통음악의 원형 안에서 그 길을 다시금 모색해 보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다.

2016년 전통음악 프로젝트Ⅰ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Ⅱ <가즌회상>으로 전통음악시리즈를 시작했고, 2017년 세 번째 프로젝트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와 <남도시나위>에 이어 올해 네 번째 무대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를 선보인다.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는 다스름,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늦은자진모리, 자진모리, 휘모리로 구성되며, 늦은자진모리가 있는 것이 특색이다.

흔히 가야금은 여성적이고 섬세한 악기라고 하지만, 최옥삼류 산조는 농현이 깊고 간결하며 남성적이고 꿋꿋하여 묵직한 느낌을 지니고 있어 연주에 많은 공력이 필요하다.

공연은 이태백 목원대학교 교수의 북장단, 국악평론가 윤중강의 사회로 진행되며 기계적인 음향 시스템을 배재하고 오로지 자연음향으로만 연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