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진 공간에 생명을 부여하다, 정연지 개인전 <몇 가지 방법들>
없어진 공간에 생명을 부여하다, 정연지 개인전 <몇 가지 방법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0.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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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공간의 모습 거친 붓질의 흔적으로 보여줘, 8일부터 최정아 갤러리

정연지 개인전 <몇 가지 방법들>이 8일부터 22일까지 최정아 갤러리에서 열린다.

정연지 작가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버려진 혹은 묵은 공간 속에서 시간성을 이끌어내어 불명확한 형태의 화면 구상 속에 담아내면서 다시 찾아볼 수 없는 공간, 아무도 찾지 않는 공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311_60x72_천에혼합재료_2017

그의 작업은 스스로에게 친숙했던 공간이 사라져가는 모습을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붓질의 흔적으로 보여주면서 관습과 논리에 갇힌 의식들을 자유롭게 해방시킨다.

이로써 작가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과 목적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대상들에게 관심을 부여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시킨다.

갤러리 측은 "정연지 작가만의 시각으로 바라본 일상 공간의 사이와 경계를 탐구하고 작가가 재현해낸 작업의 과정 속에 나타난 삶을 대하는 방식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