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회장 100억 무상 기증
롯데 신격호 회장 100억 무상 기증
  • 신숙자 기자
  • 승인 2009.09.22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도지사 16일 만남서 옛 크리스탈호텔 부지 무상 기증 약속

 롯데 신격호 회장이 지난 16일 경남지사(김태호)와 만나 크리스탈호텔 부지 무상기증에 합의함으로서 부지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마산의료원 확장, 신축 공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롯데 신격호 회장

현재 옛크리스탈 호텔부지는 마산시 장군동 4가 3-6번지 외 11개 필지 8,113㎡로 구성돼 있으며 공시지가로 80억 원에 달하며 시가는 100억 원대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1일 김 지사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16일 청와대 만찬에 앞서 롯데 신격호 회장과 오찬을 가졌다”며“이 자리에서 마산의료원 확장 문제를 거론 크리스탈호텔 부지를 서민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쓸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청해 신 회장의 수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마산의료원 신축 부지 매입과 관련해 80억 원을 예산에 반영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마산의료원의 이전신축을 위해 마산시 양덕동 옛 한일합섬 부지나 회성동 행정복합타운 부지, 해안매립지, 옛 한국철강 부지를 비롯, ▲옛 크리스탈호텔만 매입 신축 ▲주택지만 매입 신축 ▲옛 크리스탈호텔과 주택지를 매입, 신축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했다.

검토 결과 현재 위치에서 옛 크리스탈호텔과 주택지를 동시에 매입해 마산의료원을 신축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난 8월 의료원 신축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경남도 마산의료원 신축사업은 마산시 중앙동 3가 3번지와 인근 주택지, 옛 크리스탈호텔을 포함한 부지에 국비와 도비 각각 225억원 총 450억원을 투입해 2011년까지 완료함으로서 건물 연면적 2만9,685㎡에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400개 병상을 갖추게 된다.

뜻밖에 신격호 회장이 ‘부지 무상기증’이라는 결정으로 마산의료원 확장 및 신축사업 공사가 활기를 띌 전망이다. 이에 롯데그룹 홍보실 이창원 이사는 "롯데에 애정을 보여주신 마산시민과 경남도민들의 의료 편의를 위해 신격호 회장님께서 흔쾌히 부지 기증을 결정하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