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호텔 ‘베니키아’로 국가브랜드 가치 높여라
중저가호텔 ‘베니키아’로 국가브랜드 가치 높여라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9.23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인호텔, 시설 및 서비스 수준 제고·영업환경 개선 위해 적극 지원

세계 각국은 관광을 통한 자국 문화의 해외전파, 외화획득, 부가가치 증대, 고용창출, 지역 개발 효과 등을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무한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도 관광객 수용 자세를 적극 개선해 외래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2010~2012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지정, 선포했다.

하지만 관광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숙박’의 경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관광호텔의 수요에 반도 미치지 못하는 시설과 서비스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외래 관광객들은 점차 합리적인 가격의 청결하고 안전하며 편안한 객실이 보장되는 부담이 덜한 중간가격대의 숙박시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국내 중저가관광호텔들은 영세성으로 국제적 서비스 수준을 만족 시키지 못해 외국인들은 특급호텔 위주의 고가 호텔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국관광공사가 중저가호텔을 숙박시설의 대안으로 삼고,‘최고의 휴식을 선사하는 한국의 대표 호텔’이라는 의미를 가진 ‘베니키아(BENIKEA-Best Night In Korea)’를 탄생, 2007년 4월 선포식을 가졌다.

‘베니키아(BENIKEA)’는 외래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들에게도 좋은 위치의 호텔을 합리적인 가격과 동시에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생긴 한국관광공사에서 국내 최초로 실시하는 관광호텔 체인브랜드다.

관광공사는 이 브랜드를 통해 변화된 국내 관광시장에 적합한 중저가호텔의 시설 및 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고 영업환경을 개선해 내적 역량과 숙박실적을 동시에 올려주는 관광호텔 체인화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 체인화 사업으로 국내 중저가 관광호텔들이 겪고 있는 미비한 원가관리시스템 및 재무회계시스템, 낮은 수준의 서비스, 시설 관리체계의 미흡, 미비한 인터넷 등의 정보시스템 또한 체계적인 매뉴얼 부재 및 필요성에 대한 미흡한 인식 등의 문제점들을 체인화 사업을 통해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7년부터 4월부터 1년여간 진행된 베니키아 1단계 시범사업에서 36개 가맹호텔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약, 서비스 표준화, 통합마케팅을 수행했다.

이 시범사업에 대한 성과분석 및 평가를 토대로 보다 강화된 예약시스템, 체계적인 서비스 관리, 집중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2단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25일 베니키아 사업단을 정식 발족, 7월에는 경영전문가를 포함한 호텔 경력직 4명을 채용해 인적 구성을 강화하는 단계까지 나아갔다.

더불어 베니키아 체인호텔 1호점으로 인천의 ‘송도 메트로 호텔’(지하3층, 지상 18층. 객실 241실)을 포함해 3~4개의 체인호텔을 도입했다.

송도 메트로 호텔은 지하 3층과 지상 18층에 총 241개의 다양한 객실을 구비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물론 국내 비즈니스 호텔 투숙객을 송도로 끌어들이는 베니키아 체인사업의 롤 모델이라 할 수 있다. 

2단계로는 성과를 극대화 해 민간이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여건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한국관광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한 달간 신청한 호텔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총 38개의 베니키아 가맹 호텔을 선정, 지난 9월 10일 사업설명회를 실시했다.

베니키아의 체인호텔로 선정, 가입된 호텔들은 9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경영컨설팅, 운영매뉴얼 제공, 서비스 관리 및 교육, 시설 개보수 자금 장기 저리융자 지원을 통해 호텔의 내부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특히 베니키아 단독 예약 시스템(BCRS) 지원과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하는 각종 온·오프라인 간행물에 소개됨은 물론, 공중파 및 온오프라인 광고 및 제휴, 그리고 판촉활동을 돕고, 관광공사 해외지사를 거점으로 한 전시회, 프레스 투어, 여행업자 팸투어 등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 혜택을 적극 지원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지원은 효율적인 호텔경영과 함께 호텔을 알리고 매출을 증대시키는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체인호텔을 우선으로 지원하면서 외국 체인호텔 브랜드의 비싼 로얄티 지불을 최소화하고 중저가 호텔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2011년까지 체인호텔 7~10개소, 예비체인호텔은 50개소 내외까지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예비체인호텔의 경우 안내데스크에 베니키아 BI 사인을 비치하고 운영매뉴얼에서 시행 가능한 조항을 적용하고, 향후 체인호텔로 전환의사가 있으면 사업단의 심사를 거쳐 체인호텔로 전환해 체인호텔과 같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박병남 베니키아사업 추진단장은 “영세한 많은 중저가호텔들이 베니키아 체인호텔로서 지원을 받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중저가 관광호텔의 영업환경 개선과 서비스 수준의 향상으로 관광환경 개선과 상품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고 전했다.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