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와 영상, 배우와 내레이터가 어우러지는 <셰헤라자데>
연주와 영상, 배우와 내레이터가 어우러지는 <셰헤라자데>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8.10.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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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의 비욘드 더 스코어:셰헤라자데> 11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시향의 비욘드 더 스코어:셰헤라자데>가 11월 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난 2005년 처음 선보인 <비욘드 더 스코어>는 공연과 동영상과 사진의 상영, 배우와 내레이터를 통해 작곡가와 작품의 예술적,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배경을 새로운 시각과 관점으로 풀어낸 공연으로 관객과 음악 애호가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는 시카고 심포니의 연간 시리즈다. 

현재 30여개의 프로덕션이 전 세계 관객을 만나고 있으며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향은 프로덕션 중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웅장하고 화려한 관현악 명작 <셰헤라자데>를 선보인다.

▲ (왼쪽부터) 최수열 지휘자, 배우 박지일, 배우 김수진 (사진제공=서울시향)

공연은 전·후반으로 구성이 되며, 전반부는 작품의 배경을 관객에게 안내하고 후반부는 일반 공연의 형태로 오케스트라가 전체 작품을 연주한다.

<셰헤라자데>는 김연아 선수가 지난 2009년 세계피겨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할 당시 사용하며 우리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으로 '아라비안나이트'의 유혹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림스키코르사코프 자신의 동양에 대한 환상을 가득 담아 동화 속 화려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부산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최수열의 지휘와 서울시향의 연주, 그리고 베테랑 배우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진다.

연극과 TV 드라마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배우 박지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를 연기하고, 역시 방송과 연극에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수진이 스토리텔러를 맡아 스크린 속 영상과 함께 아랍 세계의 설화와 19세기의 작곡가를 눈앞으로 데려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비욘드 더 스코어>의 무대 연출로 활동한 캐롤라인 무어스가 총괄 프러덕션 감독으로 참여해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수준높은 완성도를 그대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