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장 취임 "공주 기억할 브랜드공연 개발"
박승희 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장 취임 "공주 기억할 브랜드공연 개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8.12.05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광형 상설공연 정착, 지역주민 국악 생활화 등 약속

박승희 오케스트라 아리랑 단장 겸 예술감독이 지난달 30일 2년 임기의 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장에 취임했다.

취임한 박승희 원장은 1994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에 상임단원으로 임용되어 정악단 피리연주자, 창작악단 수석을 거쳐 전남도립국악단 예술총감독 겸 상임지휘자, 전라남도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한국문화재재단 궁중문화축전 집행위원회 위원, 오케스트라 아리랑 단장 겸 예술감독, 한국예술산업포럼 이사, 국악방송 진행자 등을 역임했다.

▲ 박승희 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장 (사진제공= 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

국악 지휘와 작곡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판페라 <이순신> 등의 지역브랜드공연을 개발해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창작국악의 대중화에 성공했고, 대한제국의 황궁이기도 했던 서울의 덕수궁에서 '덕수궁 근대 음악회 - 고종의 꿈, 찬란한 여명', '대한제국 음악회 - 황제의 음율, 대한의 음악이 되다' 등을 통해 문화재의 실경(實景)과 궁궐 속에 담긴 역사 그리고 예술을 결합하여 국악의 지평을 넓혔다고 평가받고 있다. 

박 원장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로 무형문화재의 보존과 전승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기를 시작한 박 원장은 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의 활성화를 위한 역점 추진방향으로  ▲공주의 역사문화를 활용한 명품브랜드 공연 개발 ▲레퍼토리 다양화를 통한 관광형 상설공연 정착 ▲국악강습 확대를 통한 지역주민 국악 생활화 ▲연정국악원의 신바람 나는 조직문화 구축 ▲연정국악원 평생후원제도 도입 등을 통해 연정국악원의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공주시민, 충남도민의 문화복지 증진과 활기찬 미래를 열어가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원장은 특히 “세계유산도시 공주의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위대한 문화유산을 보유한 공주의 문화적 자부심을 재현하여 지역주민의 자긍심이 고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제 공주시에 전입한 공주시민으로 연정국악원 단원은 물론 지역주민, 예술가와의 소통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공주를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공연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립예술단인 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은 1997년에 설립ㆍ창단되어 공주시에 상주하며 공주를 비롯한 충남 지역에 전통공연예술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악 강습과 공연 활동을 하는 공립예술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