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 참 구수하지예~
경상도 사투리 참 구수하지예~
  • 신숙자 기자
  • 승인 2009.09.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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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경상도사투리 말하기 대회 열려

'경상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한국문화원연합회 경남도지회가 주최하고 마산문화원이 주관한 ‘제3회 경상도 사투리 말하기 대회’가 마산 315 아트센터에서 초등부ㆍ중고등부ㆍ일반부 29팀, 34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 구수한 경상도사투리로 대상을 차지한 정채남씨의 발표모습
투박하지만 인정미 넘치는 ‘경상도 사투리’ 영예의 대상은 ‘전설거믄 숯임 이바구’로 출전한 정채남씨(마산시 내서읍)가 차지했다.

금상 ▲일반부는 ‘할매와 장남 얘기’를 발표한 정인순씨(거창읍), ▲중고등부는 의령여고 2학년 오화진 학생(챙피해 하지마!), ▲초등부는 사천초등학교 5학년 문소진 학생(특목고가 뭐길래)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발표자 가운데 일반부에서는 이주 4년차 베트남 출신 결혼 이민자인 응우이엔티감씨(26)가 결혼 초기 시부모와 의사소통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소재로 한 ‘주전자 따까리’를 발표,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올해의 지도자상은 중고등부와 초등부 최고상 수상 학생의 지도교사인 의령여고 이준호 교사, 사천초등학교 권회선 교사가 수상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본 대회를 통해 외래어 홍수 속에서 우리말 사랑과 경남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고 경남을 색다르게 홍보하고자 한다” 며 “우리 고장의 말, 경상도 사투리는 억세기는 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구수하고 정감이 있는 언어다. 이번 ‘경상도말하기 대회’를 통해 더욱 계승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대회는 경상남도 인터넷방송(www.gnTV.gsnd.net)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