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준비 ‘탄력’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준비 ‘탄력’
  • 신숙자 기자
  • 승인 2009.09.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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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추진위원회 개최…25일 오후 2시 CECO

경상남도가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추진위원회를 개최한다.

▲  팔만대장경 목판경
경남도는 25일 오후 2시 창원시 두대동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추진위원회를 가져 2011년 9월 23~11월 6일 합천 해인사와 주변에서 45일간 열리는 대장경 축제에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경남도와 합천군, 해인사는 2011년 고려대장경 간행 천년을 맞아 대장경을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축전을 공동으로 주최하는 경남도지사(김태호)와 합천군수(심의조), 선각 해인사 주지와 경남도의원, 시장ㆍ군수, 문화관련 단체장 등 300명의 추진위원들이 참석한다.

경남도는 2011년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45일간 해인사와 합천군 가야면의 주 행사장 등에서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을 열기로 하고 그동안 행정절차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본구상을 작성하고 지난 3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적 파급효과 3,283억 원 등 흑자 경영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와 문화콘텐츠로서 가치 발견과 문화국가로서의 이미지 향상 등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해인사 팔만대장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장경으로 8만1,350장의 경판, 1,538종의 불교 경전, 글자수 5,200여 만 자 등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 동아시아 중세 문화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팔만대장경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대장경을 담고 있는 장경판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세계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12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은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되었고, 지난 4월 28일 행정안전부 중앙투융자 심사 승인을 거쳐 6월 1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관련기사: 본지 6월 18일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국제행사 승인’)

경상남도 의회가 지난 24일 문화축전을 추진할 재단법인 설립조례를 승인함으로써 조만간 재단법인과 사무국이 설치되어 행사준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남도는 10월부터 재단법인 설립, 주행사장 조성공사 입찰, 행사대행사 선정 등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해 내년 초에는 주행사장 조성공사 착공, 행사실시 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실행 작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