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고향 주변 ‘역사여행’ 떠나볼까
추석, 고향 주변 ‘역사여행’ 떠나볼까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9.2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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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公, 수원화성 등 교과서에 등장하는 여행지 추천


우리나라 대표적 명절 가운데 하나인 한가위. ‘더도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이 풍성하고 흥겨운 날이었지만 요즘에는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고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이 많다.

▲ 백제의 두번째 수도 '공주'에 있는 '공산성'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가 명절날 가까운 곳으로 여행 가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을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하루 코스 여행지를 추천한다.

우선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경기도 ‘수원화성’은 초등학교 교과서 사회 4학년 2학기 1-2단원에 나오며, 정조의 효심과 애민사상, 개혁사상이 담겨 있어 역사 여행지로 훌륭하고, 박물관 견학과 문화재 답사를 할 수 있는 코스다.

연무대를 걷기여행의 들머리로 잡고 활쏘기 체험과 화성열차 타기, 화성행궁의 여러 가지 이벤트를 체험하다 보면 놀이도 공부가 된다.

‘한국민속촌’은 사회 5학년 1학기 1-2단원에 나오며, 자연환경을 이용한 생활한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무령왕릉’과 ‘공산성’이 있는 백제의 두 번째 수도 충청 ‘공주’ 지역은 4학년 2학기 1-1, 2단원과 6학년 1학기 1-1단원에 나오며, 문화재와 박물관, 옛 도읍지를 여행하며, 우리 민족과 국가의 성립 배경 등을 알 수 있다.

특히 공산성(웅진성)은 능선과 계곡을 따라 쌓아져 있어 오르락내리락 걷는 재미가 있고 성곽 위에서 내려다보는 금강의 물줄기는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강원도 ‘월정사’는 천년의 전나무 숲이 어우러진 상원사와 세계에서 3개뿐이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적멸보궁, 천년고찰을 품에 안고 있는 오대산의 가을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월정사와 오대산 국립공원은 각각 4학년 2학기 1단원과 5학년 1학기 3단원에 나온다.

▲ 전남 화순군의 '운주사'에는 경내 곳곳에 수많은 석불과 석탑들이 흩어져 있다.

경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석불과 석탑들 때문에 ‘천불천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전남 화순군의 ‘운주사’는 6학년 1학기 21-단원에 나오며, 우리 민족의 국가 성립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다.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십찰 중 하나인 경남 ‘부석사’는 무려 1,3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찰이다.

봉황산 자락을 다듬어 만들어 구품만다라를 상징하는 웅장한 대석축뿐 아니라 의상대사를 받든 선묘낭자의 애틋한 부석의 전설과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 있어 대찰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