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무것도 아니기에, Because We are Nothing’ 展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기에, Because We are Nothing’ 展
  • 하채연 인턴기자
  • 승인 2019.02.08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는 사유, 작가가 조망한 인생
▲ 지금은 무제 80x117cm 캔버스에 유채 (2017)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기에, Because We are Nothing’ 展 이 갤러리 도스 신관에서 개최된다.

박보민 작가는 'putting oneself in perspective' 라는 표현을 인용한다. 직역하면 '자신을 관점에 두는 것' 타인이나 사회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고민을 살펴보는 것을 의미한다. 

스스로를 현재의 일에서 거리를 두고 살펴보라는 의미로,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평소에도 여러가지 상황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무가 아닌 숲을, 자갈이 아닌 해변가를 보면서 안도와 위로를 얻고 산다." 고 작가의 작품에 녹아든 정신을 전했다. 

 

▲ 고독의 탈출 117x91cm 캔버스에 유채 (2018)

 

박보민 작가의 작품은 하나의 나무, 하나의 문제점에서 눈을 들어 시야를 조금만 멀리 둔다면 더 크고 웅장한 숲이 있으며, 사람들 모두가 각각 간직하는 꿈 또한 그러현재가 아닌 미래에 있는 것이라는 사유를 담고 있다.

"무언가가 되기 위해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언제나 스스로를 목표와 갈망으로 가득 채우는 듯하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 모두는 아무것도 아니기에, 그렇기에 더 아름다운 무엇인가가 될 수 있는 순수한 꿈과 가능성을 간직한 존재가 아닐까?" 라는 전시 설명만을 엿보면 작가의 작품을 예상할 수 없다. 

그러나 작가의 작품은 거칠면서도 자유로운 영혼의 몸짓을 담고 있음이 분명하다. 자유로에의 의지, '아무것도 아니어서' 더 아름다운 인간의 본질을 알게 해주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갤러리 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