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
  • 차유채 인턴기자
  • 승인 2019.02.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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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내달 2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창작 초연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 (제공=세종문화회관)

1919년 3월 1일, 한일병합조약의 무효와 민족의 독립을 선언한 비폭력 만세운동은 제1차 세계대전 후 민족자결주의가 퍼진 상태에서 고종황제 독살설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으로 시작된 만세운동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조국의 광복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화학당에 재학 중이던 유관순도 만세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유관순은 고향인 천안 아우내로 돌아와 서울의 만세상황을 알리며 한 달 후인 4월 1일 아우내 만세운동을 주도하게 된다.

수천 명의 군중이 모인 이 시위에서 유관순은 주동자로 지목되어 일본 헌병대에 연행됐고, 이후 서대문 형무소에서 참혹한 고문을 받으며 투옥하던 중 1920년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후 해방의 불길이 타올랐고, 유관순은 향후 민족독립항쟁의 상징이 됐을 뿐만 아니라 일본군의 총칼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침으로써 온 국민의 독립의지를 불러일으켰다고 평가된다.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는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자유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오페라 칸타타 장르에 담아 선보인다.

‘오페라 칸타타’는 기본적으로 칸타타가 지니고 있는 합창, 중창, 독창의 음악적 요소와 오페라의 연기적 요소를 결합한 장르로서 관객이 이야기의 흐름을 명확하게 인지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음악적으로 다양한 장치들을 추가한 공연형태이다.

서곡으로 시작해 매봉교회 예배당에서 기도하는 유관순과 정동교회에서의 장례식까지 17-18세 유관순열사의 실제적 이야기를 음악으로 그렸다.

본 공연은 작곡가 이용주가 직접 연출을 맡고 예술총감독으로 강기성 단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무엇보다 자발적인 지원으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80명의 시민들이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친다.

시민합창단은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를 위해 지난 1월 구성됐으며, 만19세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서울시민들이다.

연주에는 젊은 음악인들의 열정적 하모니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이 협연한다.

주최 측은 “<유관순 오페라 칸타타>는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맞선 유관순열사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02-399-1000)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