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의 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고종의 꿈>을 만나다
고종의 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고종의 꿈>을 만나다
  • 차유채 인턴기자
  • 승인 2019.02.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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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3일 세실극장 진행

아트브릿지는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서울 근대역사문화유산인 세실극장에서 3‧1운동 100주년 및 고종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역사인물연극 <고종의 꿈>을 공연한다.

▲ <고종의 꿈> (제공=아트브릿지)

19세기 말 일본과 서구열강들의 위협 속에서 조선의 국권을 지키려고 노력한 고종황제와 일본의 침략에 결연히 저항한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선보인다.

2019년은 대한민국의 출발점이자 근대 한국 민족주의 운동의 뿌리인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며, 동시에 3.1운동 정신에 따라 수립된 대한민국 10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연극 <고종의 꿈>은 을미사변과 아관파천에 이어, 대한제국의 수립과 을사늑약에 이르기까지 숨 가쁜 역사 속에서 고종황제와 주변 인물들의 ’자주독립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고뇌, 좌절 그리고 희망을 담았다.

2018년 서울역사도심재생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었던 탐방 결합형 공연을 아트브릿지에서 야심차게 극장형 공연으로 재탄생한다.

초연 당시 극이 끝날 무렵, 고종황제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던 관객들이 숨소리조차 조심하며 감동받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고종의 여성 밀사(密使)인 ’김란사‘를 비롯하여 알려지지 않은 독립투사들이 고종에게 특명을 받고 을사늑약을 비롯한 일제의 만행을 알리면서 시작되는 이 공연은 현장에 모인 관객들로 하여금 ’특사‘가 되도록 만든다.

이번 공연 장소인 ’정동세실극장‘은 2018년 복원이 마무리된 ’고종의 길‘이 시작되는 위치에 있으며, 이곳 세실극장에서 ’고종의 꿈‘을 만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작품을 살펴보면 ’을미사변‘을 거치면서 고종은 인간으로서, 그리고 나라를 이끄는 군주로서 격렬한 고민 속에 엄상궁(순헌황귀비)의 기지로 ‘아관파천’을 단행하는 장면 역시 인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친일 내각을 몰아내었으나, 러시아의 이권침탈 속에서 다시 용기를 내어 덕수궁으로 환궁하고,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인재를 기르는 교육에 힘을 쓰는 고종황제의 노력을 엿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일전쟁 후 일제의 강압 속에서 을사늑약이 체결되는 절박한 상황을 맞이한 고종의 결단 역시 주목하게 된다.

이번 연극 <고종의 꿈>에서는 공연기간 동안 특별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정동 일대는 우리 근대역사의 유적과 조선의 자주독립을 위해 노력한 ‘고종황제’의 꿈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지역이다.

이에 공연을 마친 후 사전 신청을 받아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관람객들에게 근대사에 있어 정동의 의미를 알리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공연과 탐방을 동시에 예약한 후 아트브릿지(02-741-3581~2)로 확인 접수하면 된다.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아트브릿지는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행복 창조!‘라는 슬로건으로 공연 및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예술단체이다.

예술교육과 테마별 체험이 결합된 뮤지엄플레이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개발하여 어린이들의 창의성 교육 및 연극을 통한 학습능력 향상에 앞장 서 왔으며, 2011년 서울시 우수 사회적 기업이 되었다.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 <세종, 인재를 뽑다>, <정약용과 함께하는 실학여행>, <쪽마루 아틀리에> 등 우수한 역사인물 공연을 제작해 왔으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 밖에 공연과 탐방프로그램, 단체에 대한 자세한 프로그램 안내는 아트브릿지 홈페이지 및 공식 사회적관계망(SNS 채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artbridge.or.kr)와 전화(02-741-3581)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