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보유자, 우리나라 대표 만신으로 활발한 전승활동
국가무형문화재 제82-2호‘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의 김금화 보유자가 지난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故 김금화 보유자는 황해도 연백 출신으로 17세의 나이에 외할머니로부터 내림굿을 받고 강신무(降神巫)가 되었으며, 19세에 대동굿을 주재할 만큼 기능이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1972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개인연기상을 수상한 이래, 1982년에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문화사절단으로 미국 공연을 하며 우리 굿을 알리는 등 활발한 전승활동을 했고 이 노력을 인정받아 1985년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후 우리 굿의 전승을 위해 1996년 무가집을 발행하고, 백두산 천지에서의 대동굿,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진혼제와 2014년 인천평화축제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위령제를 지내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만신(무녀)으로서 활발한 전승활동을 했다.
특히 그는 2014년 개봉된 영화 <만신>의 실제 주인공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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