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신> 실제 주인공 김금화 보유자 별세
영화 <만신> 실제 주인공 김금화 보유자 별세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9.02.25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보유자, 우리나라 대표 만신으로 활발한 전승활동

국가무형문화재 제82-2호‘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의 김금화 보유자가 지난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故 김금화 보유자는 황해도 연백 출신으로 17세의 나이에 외할머니로부터 내림굿을 받고 강신무(降神巫)가 되었으며, 19세에 대동굿을 주재할 만큼 기능이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 故 김금화 보유자 (사진제공=문화재청)

1972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개인연기상을 수상한 이래, 1982년에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문화사절단으로 미국 공연을 하며 우리 굿을 알리는 등 활발한 전승활동을 했고 이 노력을 인정받아 1985년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이후 우리 굿의 전승을 위해 1996년 무가집을 발행하고, 백두산 천지에서의 대동굿,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진혼제와 2014년 인천평화축제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위령제를 지내는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 만신(무녀)으로서 활발한 전승활동을 했다.

특히 그는 2014년 개봉된 영화 <만신>의 실제 주인공으로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