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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공주아리랑제 성료, '유관순 소리극' 감동
남은혜 명창과 공주아리랑 전승자들이 선사한 새로운 울림의 '공주아리랑'
2019년 03월 08일 (금) 10:44:01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

제100주년 삼일절을 맞은 지난 1일 오후 7시 공주문예회관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 국립국악원 중부 분원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공주아리랑보존회가 마련한 제21회 공주아리랑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공주아리랑제는 충남 공주 지역의 우성면 봉현리, 어천리와 이인면 복룡리, 사당리 그리고 정안면 장원리 등 농촌을 중심으로 전해지던 공주아리랑을 공주아리랑보존회가 무형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2001년부터 정기공연으로 매년 개최했으며 2012년부터는 매년 삼일절에 공주아리랑제라는 이름으로 정착된 공주의 대표적 국악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남은혜 명창과 공주아리랑 전승자들이 3.1운동의 주역이었던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소리극으로 제작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울림의 공주아리랑을 선사했다.

   
▲ 공주아리랑제

공연을 관람한 김정섭 공주시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은 일제강점기부터 공주 지역에서도 전승됐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주의 노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남은혜 명창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유관순 열사는 사애리시 선교사의 도움으로 2년간 공주영명학당에서 수학하고 이후 이화학당에 입학하여 독립운동가로 성장했다”고 말했으며, “만약 공주에서의 시간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우리가 아는 독립운동가 유관순은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전했다. 

최창석 공주문화원장은 “공주 긴 아리랑의 가사 중 ‘산천초목은 푸르나 가는디 (중략) 정들이고 가시는 임은 가고 싶어 가나’라는 대목”에서 나타난 것처럼 “유난히 마음이 여리고 정이 많았던 공주사람들의 정서를 표현한 노래가 공주아리랑”이라며 공주아리랑의 특색을 전했다. 

제100주년 삼일절을 맞아 초연된 공주아리랑 소리극 <백년의 함성, 그리고 우리들의 노래>는 공주아리랑 전승자들의 노력이 담긴 공연작품으로 유관순 역에 정이랑을 비롯하여 공주시민으로 구성된 공주아리랑보존회 회원들이 출연했으며, 예술감독 남은혜, 대본/연출 윤민호, 기획 조재돈 그리고 김연갑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가 해설을 맡았다.

이번 공연을 주관한 남은혜 공주아리랑보존회장은 인간문화재 故 안비취 명창에게 발탁돼 故 묵계월 명창에게 민요를 사사한 정통국악인으로 1980년대에 충남 공주로 정착, 공주아리랑을 전승하고 있다. 시민 대상 강습은 물론 다양한 공연 무대에서 공주아리랑의 가치를 전하는 아리랑 전도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공주아리랑보존회는 방송과 공연 등에서 큰 사랑을 받는 국악아이돌스타로 송소희를 충남이 배출했듯이 공주에서도 국악을 통한 문화메신저로 미래의 국악영재 발굴 산실이 될 ‘공주아리랑어린이예술단’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공주아리랑어린이예술단은 공주 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무료강습으로 진행된다. 어린이예술단원 가입은 공주사거리에 위치한 사단법인 공주아리랑보존회 사무국(041-854-9933)으로 3월 29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충남 공주는 세계적 스포츠 스타인 박찬호 선수와 박세리 선수 그리고 한류가수 김재중, 국민시인 나태주를 배출한 고장으로 국악 분야에서는 인간문화재 故 박동진 명창이 공주 출신이다. 

남은혜 회장은 “역사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주에서 공주인의 삶과 정신이 담겨있는 공주아리랑을 공주인이 노래하여 전국에 아리랑 선율이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후학 양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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