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원어민 영어 화상 교육 실시
노원구, 원어민 영어 화상 교육 실시
  • 이의진 기자
  • 승인 2008.12.15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상학습센터 연계, 48명 원어민 확보

지난해 9월 정부로부터 국제화 교육특구로 지정된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자치구 최초로 ‘원어민 영어 화상 학습’을 15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 개인별로 정해진 시간에 교육센터 강사와 인터넷 화면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필리핀 마카티시와 세이부시에 설치된 ‘화상학습센터’와 연계, 총 예산 7억 7천만원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전문 기관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

지역 내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화상 학습’은 원어민이 직접 강의를 하며 ‘A반(월,수,금)’과 ‘B반(화,목)’으로 나뉘어 원어민 강사 48명이 강사 1명당 4명의 학생을 지도하게 된다.

교육 시스템은 크게 수준별 반 편성을 위한 ‘영어능력 측정시스템’, ‘실시간 원어민 화상 학습 시스템’, 예습과 복습을 위한 ‘라인 스스로 학습 콘텐츠 제공’, ‘학습관리 시스템’ 등 4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발음, 억양, 어휘, 문법, 이해도, 창의성 등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6등급으로 평가, 수준별 반 편성에 활용하는 ‘영어능력 측정 시스템’이 있다. 각 과정별, 시간별 담당 강사를 미리 공개해 학생들이 강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반 편성이 끝나면 본격적인 ‘원어민 화상 학습’이 시작된다. 필리핀 마카티시와 세이부시에 설치된 ‘화상학습센터’를 통해 개인별로 정해진 시간에 교육 센터의 강사와 각 학생이 인터넷 화면을 통해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예습이나 복습 등 학생들의 자율적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스스로 학습 콘텐츠’는 앞으로 학습하게 될 모든 교과 과정을 단원별 동영상으로 미리 제작 홈페이지에 올려놓아 예습이 가능하다.

또 ‘학습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학습자의 학습능력 측정 결과와 출결사항, 학습이력, 과제물 평가, 강사 관리 등 체계적인 학습 관리뿐 아니라, 학습 매니저 콜센터를 설치해 학습자 관리 및 시스템에 관한 해결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수강생 모집은 ‘노원 영어화상 학습센터’ 홈페이지(www.nise.kr)와 학교장 추천으로, 교육기간은 4개월로 수강료는 월 5천원, 교재비는 월 9,500원이다.

구 관계자는 “원어민 화상교육은 강사와의 면대면 교육이어서 개인의 학습 목적과 각자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학습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영어 교육을 위한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경제적으로 영어 교육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의진 기자   luckyuj@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