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향교 추계 석전대제 봉행
통영향교 추계 석전대제 봉행
  • 김동주 기자
  • 승인 2009.09.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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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0시 통영향교 대성전서 열려

  공기(孔紀) 2560년을 맞아 공자님을 기리는 추모행사인 추계 석전대제가 봉행됐다.  

경남 통영향교(전교 최창모)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대성전(통영시 광도면 죽림)에서 향교유림, 주민, 기관단체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올렸다.

▲석전제례 봉행후 대성전 앞에서 기념촬영 중인 제관들(전교 최창모씨 오른쪽)
이날 제례는 정규석 유림이 초헌관을 정희장 유림이 아헌관, 강정관 유림이 종헌관, 집례 송수일, 대축 조덕제 유림이 맡아 정숙하고 엄숙한 분위기속에서 초헌관이 공자를 비롯한 오성위(五聖位: 안자, 증자, 자사, 맹자) 앞에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무형문화제 제85호로 지정된 석전대제는 전통적으로 국가에서 주관해온 주요제례(祭禮)의 하나로 유학을 집대성(集大成)한 큰 스승이신 공자님을 추모하고 그 위대한 덕을 기리기 위해 매년 공자의 사망일인 5월11일과 탄신일인 9월 28일에 성균관과 전국향교에서 동시에 거행되고 있다.

통영향교(統營鄕校)의 대성전(大成殿)과 동 서무(東 西)에는 공자님을 비롯한 오성(五聖)과 우리나라의 선현 18현과 중국의 선현(先賢) 4현등 모두 27위의 위패(位牌)가 모셔져 있다.

통영향교는 1900(광무4)년에 고성현에서 분리되어 진남군(현 통영시)으로 독립하자, 지역의 유림들이 1901년에 건립되었으며, 1983년 7월 20일 도(道)지정유형문화재 제218호로 지정되었다.

전교 최창모씨는 “유학이념인 인(仁),의(義),예(禮),지(智)를 실천덕목으로 삼아 유구한 문화민족으로서 미풍양속을 장려하여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국가적 대들보가 되도록 유림들이 이끌어 나갈것이다”며“지역유림수가 줄어 안타까운 실정으로 취임후 활성화에 주력해 현재 향교유림 회원수는 약 200명 정도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김동주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