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서 울려퍼지는 동편제 소리
구례에서 울려퍼지는 동편제 소리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10.06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례군, 10월 23일부터 전국 최초로 동편제 판소리축제 열어

동편소리축제가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서시천변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영대 축제추진위원장은 “동편제 판소리 축제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구례를 동편제 판소리의 본류지로 보고 있어 구례군이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구례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동편제 판소리의 보존대책 마련과 함께 동편제 본류지로서의 구례군의 위상도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10월 23일 시작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개막의식 ‘山의소리, 江의소리’, 안숙선춘향가, 최종실소고춤 등 판소리 명인들의 축하공연이 벌어질 예정이며 섬진아트홀에서는 '동편제 세미나_박봉술의 예술세계'도 만나볼 수 있다.

이튿날인 24일에는 국립창극단의 젊은창극 ‘산불’, 송순섭 동편제홍보가연창, 영성음악제, 동편제소리유람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화엄사음악회, 전국 다문화가족 소리자랑, 중견명창전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강정숙명인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또한 놓칠 수 없는 공연 중 하나이다.

이 날은 제13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가 열려 전국의 판소리 명인들이 모두 모일 예정이다. 폐막공연으로는 뺑파전, 조상현심청가가 준비돼 있다.

3일의 축제기간동안 매일 열리는 ‘배워봅시다_소리꾼과 함께하는 판소리 및 북반주 체험’에서는 직접 판소리와 북반주를 배워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례동편소리축제기념 사진공모전, 단가백일장 등 공모전도 개최돼 더욱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동편제는 섬진강 잔수(전남 구례)의 동쪽지역 명창들에 의해 완성돼 구례, 남원, 순창, 곡성, 고창 등지에서 성행한 판소리를 말한다.

동편제는 여성적이고 섬세한 서편제와 달리 호방하고 남성적인 분위기의 우조 선율을 많이 쓰며 소리에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잔가락을 적게 붙이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