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멤버 DJ 투컷이 10월 7일, 공식 홈페이지 맵더소울닷컴(mapthesoul.com)에 결혼 발표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밝게 웃고 있는 사진과 함께 올라온 이 글에 의하면 DJ 투컷은 10월 13일 첫사랑 연인과 결혼, 이틀 후인 15일 현역 입대할 예정이다.
DJ 투컷은 이 글에서 “아쉽지만 한동안 에픽하이로서의 정규앨범은 나오기 힘들 듯 해요. 저 디제이 투컷 정식이는 오는 10월 15일 현역 입대합니다”라고 말했다.
그 뒤 “입대하기 전에 저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소식을 전한다”며 “십년이 걸려 맺어진 저와 저의 첫사랑의 인연, 너무 사랑하는 그녀와 평생을 약속하고 떠나기로 했습니다. 저 김정식, 결혼합니다!”라고 말해 깜짝 발표의 정점을 찍었다.
그는 “열심히 만든 앨범을 들고 으쌰으쌰 활동하며 즐거운 추억 더 많이 만들고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네요. 오랫동안 에픽하이의 정규 앨범을 기다리셨을 텐데 너무 짧게 활동하고 가게 되서 미안해요”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또한 최근 음반 발표 시 입대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오래간만에 팬들을 찾아뵙는데 "저 잠시 떠납니다!"라는 말로 인사하고 싶지 않았다”며 “좋은 앨범 남기고 가고 싶은 마음에 매일 밤을 새가며 무리를 해서 만든 앨범, 이해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라는 말로 팬들을 위로했다.
DJ 투컷은 마지막으로 “에픽하이의 음악을 아끼는 모든 분들에게 약속을 하고 싶어요. 돌아와서 더 멋진 음악 들려드릴게요”라며 2년 뒤를 기약했다.
에픽하이는 9월 16일 정규 6집 앨범 [e]를 발표했으나 약 한달 만에 DJ 투컷의 입대가 확정되면서 이후 활동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