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생중계된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생중계된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10.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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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사상 처음 SBS서 방송, 70개국 355편 역대 최대 규모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8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개막을 선언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감독들의 매력적인 영화들이 9일간 펼쳐진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총 70개국 355편의 영화가 영화인들을 유혹한다.

그 가운데, 세계 최초 상영작인 월드 프리미어가 98편에 달하고, 자국 외 세계 최초 상영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도 46편에 이른다.

개막작이자 하반기 기대작인 장진 감독, 장동건 주연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예매시작 1분 35초 만에 매진돼, 영화인들의 관심을 짐작케했다.

또한 이병헌, 조쉬 하트넷, 기무라 타쿠야 등 세계적인 배우들의 조합과 거장 감독 트란 안 홍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38초만에 매진, 영화제 역대 최단 매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더불어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인들의 회고전 및 특별전 등의 의미있는 행사도 진행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해줬던 고 장진영의 영화 인생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비롯해 천재 감독으로 불렸던 고 하길종 감독의 회고전, 한국 영화계의 거장 고 유현목 감독의 회고전, 홍콩의 두기봉 감독 특별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장미희와 김윤석의 사회로 열리는 개막식에는 국내외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막강한 위용을 과시할 예정이다.

부산영화제가 공식 발표한 개막식 참석 명단에 따르면 장동건, 이병헌, 설경구, 김윤석, 박중훈, 하정우, 소지섭, 전도연, 하지원, 임수정, 김하늘, 수애, 엄지원, 김윤진, 강수연, 강신성일, 안성기, 문정희, 이대근, 이영하, 장미희, 황정순 등 내로라하는 충무로 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더불어 한국에 처음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 조쉬 하트넷을 비롯해 한일 양국의 스타 기무라 타쿠야, ‘일본의 안성기’로 불리는 일본 국민배우 야쿠쇼 코지, ‘데스노트’의 후지와라 타츠야, 영국의 연기파 배우 틸다 스윈튼, 벨기에 여배우 나타샤 레니에 등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세계적인 영화제임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8일 오후 7시 SBS를 통해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며, 16일까지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6개 극장에서 펼쳐진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