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주는’ 이참 사장, “이것이 이참 효과”
‘밥퍼주는’ 이참 사장, “이것이 이참 효과”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10.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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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실험ㆍ변화 주도, 적극적 행보로 상생의 선진노사관계 구축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면세점 점장에 이어 ‘밥퍼주는 남자’로 변신한다.

▲ 이참 사장은 취임 이후 적극적인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참 사장이 오는 10월 10일 종로구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노인들의 무료급식을 돕는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사회봉사활동은 한국관광공사 노사가 화합을 다지고 미래를 향한 파트너쉽 구축 차원에서 처음으로 함께 하는 것으로, 노사 간부 50여명도 함께 한다.

이는 그간의 노사 갈등을 털어내고 상생의 선진노사관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대내외에 표방한 것이다.

공사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실험과 변화를 주도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참 사장은 고위공직에 진출한 첫 벽안의 한국인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갈등의 노사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참 효과’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으며, 공사 노동조합도 이참 사장의 선진적 혁신 움직임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학주 노조위원장은 이와 관련 “신종 인플루엔자 등으로 한국관광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우리 노조도 임금 인상 요구보다는 고통 분담과 공사 체질개선에 나서고 신임 사장에게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공사 노사는 예년과 달리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무교섭 타결을 이뤄냈다.

지난 9일, 임금동결을 골자로 하는 2009년도 임금협약식을 가졌으며, 노사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전직원의 임금 반납으로 결의하는 등 크게 변화된 노사관계를 보여준 것이다.

한편 이참 사장은 최근 노조 지지 속에 내실 경영을 기반으로 하는 매력적인 관광한국을 만들기 위한 ‘CHARM-PROJECT’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참 사장이 역설하고 있는 오림(떨림, 어울림, 끌림, 울림, 몸부림)을 키워드로 하는 경영혁신 운동인 ‘CHARM-PROJECT’는 신기업 문화 및 관광문화 재창조를 통해 참(眞) 조직과 매력적인(CHARM) KOREA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