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출발, 자갈치 시장 찍고 광안리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출발, 자갈치 시장 찍고 광안리까지!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10.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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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먹고, 즐기는 10월! 전국 팔도 누벼볼까?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월드컵 16강 진출보다 반가울 소식부터 전한다. 드디어 부산국제영화제의 막이 올랐다. 개막작은 장진 감독의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폐막작은 중국 첸 쿠오푸, 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가 각각 선정됐다.

▲불꽃으로 수놓아진 광안리 해수욕장

‘미래를 준비하고 선도하는 영화제’를 모토로 한 이번 영화제는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리젠테이션’과 한국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등 11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비아시아권의 유능한 감독을 발굴, 시상하는 ‘플래시 포워드상’, ‘조니 토 특별전’, ‘애니 아시아’, ‘한국영화 회고전’ 등 다채로운 특별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10월 15일에는 제18회 부산 자갈치축제가 개막, 30여 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관광객이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장어·문어 잡고 이어달리기, 오징어 빨리 잡기, 맨손으로 고기잡기 등이 있으며 대형 회접시에 200인분 이상의 세계 최대 회 요리를 만들어 시식하는 ‘도전! 기네스 행사’가 눈길을 끈다.

싱싱한 수산물과 건어물을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미니 회 센터에서는 1만 원에 생선회와 소주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또한 광안리 앞바다에서는 8만5천여 발의 불꽃이 꽃필 부산불꽃축제가 준비돼 있기 때문에 10월의 부산은 온통 관광객으로 붐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9일 시작된 서울디자인올림픽이 2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행사에서 서울시는 디자인을 통한 창업 및 취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불황 극복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디자인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컨퍼런스는 오세훈 시장의 디자인 서울 특별강연을 비롯, 국내외 유명 연사의 강연, 원탁 토론 등으로 구성돼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또한 주제전시, 디자인교류전시, 시민참여전시, 특별전시 등 총 20여 개의 다양한 전시가 펼쳐질 계획이다.

▲시화호 갈대습지 환경축제가 열리는 시화호 풍경
120여 개 소극장이 밀집한 한국 연극의 산실 대학로에서는 한국소극장협회 주최로 10월 10일, 대학로페스티벌(D. Festa) ‘무아지경’이 개최돼 18일까지 계속된다.

소극장 공연으로는 축제 기간에 앞서 10월 17일까지 까망소극장, 씨어터 디아더, 행복한 극장, 아리랑소극장 등 4개 극장에서 16개 실험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날.쌈 페스티벌’이 있다. 야외에서는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마로니에 광장 등 거리를 배경으로 선보이는 ‘로미오와 줄리엣’, 매일 오후 10시에 마로니에 공원 무대에서 열리는 ‘DJ 레이블 파티’, 카페와 레스토랑 등 관객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공연하는 ‘워킹 쇼 플레이어’ 등 다양한 거리공연이 이어진다.

10월 16일 막이 오르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재즈 아일랜드, 재즈 스트리트 등 6개 무대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는 트럼펫 거장 ‘엔리코 라바’, 재즈 보컬리스트 ‘디디 브리지워터’, ‘박재천·미연 듀오’ 등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들이 참가할 예정이며 축제 첫날인 16일에는 재즈 등용문이라 불리는 자라섬 국제재즈콩쿠르가 열린다.

▲대전 국제우주대회에 전시될 나사의 달창륙선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매년 10만 명 이상 관람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재즈 축제로서 신종플루로 취소될 계획이었지만 전야제를 제외한 모든 공연이 예정대로 진행돼 재즈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우주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우주행사인 ‘2009 대전 국제우주대회(IAC)’가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등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우주축제 가운데는 이소연 박사 등 전세계 우주인을 초청해 우주생활에 대해 들어보는 ‘세계 우주인과의 대화, 우주과학 아카데미’ 등 교육적인 행사도 마련돼 있다. 엑스포과학공원에 마련된 IAC 주제관에서는 NASA(미항공우주국)에서 제공한 아폴로 15호가 채취한 달 암석과 월면탐사선 모형 등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