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화해 정비, 시설 개선작업 통해 ‘걷기 편한 거리 만들기’ 시행
노점 난립으로 걷기 불편했던 서울 종로 대로변이 걷기 편한 거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가 종로4가의 보행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로변에 있는 세운상가와 종묘공원 주변의 150개의 노점을 철거하고 이면거리인 창경궁로로 옮겨 설치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노점이 새로 자리잡게 될 창경궁로는 특화거리로 조성해 청계천, 인사동, 동대문과 연계된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29일까지 창경궁로의 보도를 정비하고 가로등을 신설하는 등 시설 개선 작업을 끝내고, 공산품과 먹을거리를 파는 규격화된 노점으로 정비한다.
또한 종로3가 일대의 먹을거리 노점도 다음달까지 관수동 국일관 주변과 낙원동 낙원상가 주변으로 이전하고, 묘목·화훼 노점이 밀집한 종로 5~6가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정비키로 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종로구와 함께 ‘걷기 편한 종로거리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종로2가 대로변 노점 90여개를 관철동 ‘젊음의 거리(옛 명칭-피아노 거리)’로 옮긴 바 있다.
시가 ‘젊음의 거리’ 특화거리 조성사업 만족도를 조사 전문기관에 용역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종로 대로변 보행환경 개선에 대해 87%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화거리 내 보행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83%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특히 노점상과 상가상인들 이 각각 88%, 61%가 영업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종로의 노점거리 정리는 보행환경과 경관을 좋게 만드는 동시에 이면거리 상권도 활성화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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