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일대 대로변, ‘노점’ 사라진다
종로 일대 대로변, ‘노점’ 사라진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10.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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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화해 정비, 시설 개선작업 통해 ‘걷기 편한 거리 만들기’ 시행

 
노점 난립으로 걷기 불편했던 서울 종로 대로변이 걷기 편한 거리로 탈바꿈한다.

▲ 종로 일대의 대로변에 있는 노점들이 정비되기 전과 후

서울시가 종로4가의 보행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로변에 있는 세운상가와 종묘공원 주변의 150개의 노점을 철거하고 이면거리인 창경궁로로 옮겨 설치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노점이 새로 자리잡게 될 창경궁로는 특화거리로 조성해 청계천, 인사동, 동대문과 연계된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29일까지 창경궁로의 보도를 정비하고 가로등을 신설하는 등 시설 개선 작업을 끝내고, 공산품과 먹을거리를 파는 규격화된 노점으로 정비한다.

또한 종로3가 일대의 먹을거리 노점도 다음달까지 관수동 국일관 주변과 낙원동 낙원상가 주변으로 이전하고, 묘목·화훼 노점이 밀집한 종로 5~6가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정비키로 했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종로구와 함께 ‘걷기 편한 종로거리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종로2가 대로변 노점 90여개를 관철동 ‘젊음의 거리(옛 명칭-피아노 거리)’로 옮긴 바 있다.

시가 ‘젊음의 거리’ 특화거리 조성사업 만족도를 조사 전문기관에 용역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종로 대로변 보행환경 개선에 대해 87%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특화거리 내 보행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83%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특히 노점상과 상가상인들 이 각각 88%, 61%가 영업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종로의 노점거리 정리는 보행환경과 경관을 좋게 만드는 동시에 이면거리 상권도 활성화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