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강인, 경찰 조사서 대학생으로 신분 밝혀
슈퍼주니어 강인, 경찰 조사서 대학생으로 신분 밝혀
  • 최정길 인턴기자
  • 승인 2009.10.1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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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연이은 사건과 신분을 속인 것에 격분, 연예계 퇴출 서명운동 진행

지난 10월 15일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자수했던 슈퍼주니어의 멤버 강인(본명 김영운)이 18일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인이 이날 자정 경찰서에 찾아와 사고 경위 등에 대해 한 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인이 이미 언론에 보도된 혐의 내용을 모두 인정했으며 ‘술에 취한 데다 당황해서 달아났다가 죄책감이 들어 자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인은 지난 15일 오전 3시 10분경 만취상태로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서 학동역 방향으로 리스한 외제 승용차를 몰던 중, 정차해 있던 택시 2대를 들이받은 후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6시간만인 오전 8시 50분경 강남경찰서에 자진 출두한 강인의 음주 수치는 면허 정시 수준에 해당하는 0.081%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날 간단한 진술서만 받고 돌아갔던 강인은 애초 16일 경찰에 나와 나머지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이 몰려 17일로 출석을 미뤘고, 이때도 여의치 않자 취재진이 돌아간 이날 새벽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강인이 사건 직후 경찰 진술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을 대학생으로 밝히고 이름 또한 본명인 김영운으로 소개하는 등 가수라는 사실을 숨겼다는 점을 지적하며, 연예계 퇴출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벌이는 등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한편 강인은 지난 9월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의 모 유흥주점에서 폭행 사건에 연루돼 그 동안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의 시간을 갖던 중 이번 뺑소니 사건을 일으켜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바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정길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