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진영 49재, 남편 김씨 손에는 두개의 반지가…
故 장진영 49재, 남편 김씨 손에는 두개의 반지가…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10.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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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서 남편 김연균씨와 유족 등 50여 명 참석, 명복 빌어

▲故 장진영의 49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남편 김영균씨. 손에는 두개의 결혼반지를 끼고 있다.
지난달 1일 위암으로 별세한 영화배우 故 장진영의 49재 추모행사가 지난 10월 19일 경기도 광주시 분당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서 남편 김영균 씨와 고인의 부모와 언니 등 유족, 이현승 감독을 비롯한 지인들, 팬클럽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추모행사는 49재 제례와 추모예배, 고인 아버지의 인사말, 팬클럽 회장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씨는 고인의 영정 앞에 술잔을 따르고 아내의 명복을 빌었다.

김씨는 지난 7월 2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고인의 사망 4일 전인 8월 28일 서울 성북구청에 혼인신고를 해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결혼 2개월 만에 아내를 잃은 김씨의 손에 끼여진 두개의 결혼반지가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고인의 아버지 장길남 씨는 “먼 길까지 오시느라 너무 감사하다. 진영아, 네가 떠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항상 너와 함께 있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추모공원 내에 마련된 ‘장진영관’에는 고인이 입었던 드레스와 친필 사인, 팬레터, 각종 소품 등 유품 2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