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뒤 먼지 털고 집에 가세요
산행 뒤 먼지 털고 집에 가세요
  • 김동주 기자
  • 승인 2009.10.20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고성군 연화산 등산로 입구에 먼지털이기 설치… 호응 커 추가설치 예정

 경남 고성군 연화산 도립공원에 먼지털이기가 설치돼 등산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 등산객들이 산행을 마치고 귀가하기 전 몸에 묻은 먼지를 털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 19일 1천 6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연화산 등산로 입구 2개소에 먼저털이기 각 1대를 설치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온 한 등산객은 “산을 등반하면서 흙먼지가 신발과 바지에 많이 묻어 차량 내부까지 더러워져 신경이 많이 쓰였다. 하지만 먼지털이기 덕분에 옷과 신발을 깨끗하게 털 수 있어 상쾌한 기분으로 등산을 마치니 기분이 참 좋다”며 “앞으로 다른 곳에도 먼지털이기가 많이 설치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먼지털이기 설치로 고성군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등산객들의 호응이 커 점차적으로 남산공원, 갈모봉 산림욕장, 엄홍길 기념관 등 등산로 입구 6곳에 2010년까지 먼지털이기 6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8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연화산(높이 528m)은 조선 인조 때 승려 학명이 쓴 고기(古記)에 “높이 선 산세에 연꽃이 핀 듯하다”라고 기록된 데에서 유래되었다.

 선유, 옥녀, 탄금 등 10여개의 깊은 산봉우리와 사시사철 맑은 계곡물이 연화팔경의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울창한 숲과 계곡 등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북쪽 기슭에는 옥천사(玉泉寺)와 연대암·백련암·청연암 등의 암자가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김동주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