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나는 관광수지적자 해소를 위해 정부를 비롯해 관계기관, 관련업계에서 다양한 정책과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크게 눈에 띄는 개선책은 나오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호텔과 여행사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품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선을 끄는 관광 상품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가 특구 내에 위치한 스파케레스타(케레스타쇼핑몰 12층 위치)를 외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한 50$ 투어를 개발한 것이다.
50$ 투어는 저렴한 가격으로 총 3000㎡ 규모의 현대식 찜질방 시설을 갖춘 스파케레스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건강에 좋은 각종 찜질효과 등을 패키지화한 독창적인 한국식 목욕문화 체험관광과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신때밀이, 사우나, 발마사지와 점심이나 저녁식사와 음료 등을 제공한다. 투어를 하는 외국인들이 불편함이 없게 통역 상주, 외국어 시설 안내표기 및 외국어 안내방송, 여행사 직원 쉼터 등도 마련돼 있다.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는 하루 7천명의 외국인이 찾는 이 지역에 관광객들이 쇼핑과 함께 찜질방 휴식을 통해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고 외화유치 획득에도 기여한다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특히 이 상품은 내국인보다 이용료를 저렴하게 해 여행사들이 좀 더 쉽게 해외여행객들을 모집하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 또한 모객여행사에도 인센티브를 줘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동대문관광특구는 50$패키지 홍보를 위해 서울시를 비롯해 중구청, 서울관광마케팅(주),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 및 단체에서 우수한 일반여행사들이 투어에 적극 참여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약속받기도 했다.
또한 일반여행사 관계자들과 (특히 때밀이 투어를 선호하는 일본전문여행사 등에 협의회 직원이 직접 찾아가 미팅과 설명회를 갖는 등 특구경제활성화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송병렬 국장은 “동대문 쇼핑타운이 이제는 단순한 쇼핑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느끼고 갈 수 있는 체험상품을 개발해 관광수지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때”라며 상품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기자 young@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