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후 논에 녹비식물을 심어주세요
수확 후 논에 녹비식물을 심어주세요
  • 박희경 기자
  • 승인 2009.10.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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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집 수거 후 부족한 유기물 보충 위해 자운영ㆍ보리 등 녹비작물 재배 권장, 친환경 재배 도움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논토양 관리를 위해 볏짚을 수거한 논에는 반드시 자운영ㆍ유채ㆍ보리와 같은 겨울철 녹비작물을 심어 부족한 유기물을 보충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 꽃이 만발한 자운영 꽃밭
 최근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재배에 의한 고품질 쌀을 생산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논토양 관리가 가장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경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벼 수확이 끝난 논에 볏짚을 되돌려주면 유기물 함량을 증대시켜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가축 조사료 생산기반이 열악해 대부분의 볏짚을 가축 사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볏짚을 수거한 논에는 반드시 자운영ㆍ유채ㆍ보리와 같은 겨울철 녹비작물을 심어 부족한 유기물을 보충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특히 남부지방에서 볏짚을 수거한 논에 자운영을 재배한 결과 이듬해 생산한 쌀의 품질이 오히려 좋아졌다는 농업기술원의 연구결과를 통해 볏짚을 제거한 논에 자운영을 재배하는 것은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농법으로 분류되고 있다.

 또 자운영이 아니더라도 겉보리ㆍ맥주보리ㆍ유채 등도 녹비작물로 가치가 높다.

 경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겉보리ㆍ맥주보리ㆍ유채 등을 두과작물과 섞어서 재배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서 ”파종시기가 늦어질 경우 파종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