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06.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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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및 학술대회(6.28)ㆍ왕릉문화제(6.21~30)ㆍ무료개방(6.30) 진행

궁능유적본부는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각 조선왕릉과 경복궁 등에서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한다.

조선왕릉 40기는 지난 2009년 6월 30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올해로 등재 10년째를 맞이했다.

등재 10주년을 기념하고자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기념식(6.28)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학술대회(6.28) ▲왕릉문화제(6.21~30 각 왕릉‧경복궁) ▲왕릉 무료개방(6.30 전체 왕릉) ▲‘왕에게 가다 스탬프 투어’(6.21~12.31 각 왕릉)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별관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축하공연과 함께 세계유산 등재 이후 조선왕릉의 복원·관리 경과보고, 조선왕릉 보존·연구·활용 부문 유공자 표창 등으로 진행한다.

이후, 오후 1시 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는 (사)한국조경학회 주관으로 ‘조선왕릉 세계유산 등재 10년, 성찰과 모색’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송인호 서울역사박물관장의 기조강연 ‘조선왕릉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활용’을 시작으로 ‘세계유산 조선왕릉의 관광자원화 방안’(엄서호,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명예교수)ㆍ‘조선왕릉 세계유산 지정 10년–평가와 성찰’(이창환 상지영서대학교 조경학과 교수)ㆍ‘조선왕릉 세계유산과 이종문화유산의 공존 및 활용방안’(홍윤순 한경대학교 조경학과 교수)ㆍ‘조선왕릉 능제복원–10년의 성과와 과제’(김흥년 궁능유적본부 사무관) 등 4편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학술행사는 지역사회와 공존하며 국민과 함께 조선왕릉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다.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동구릉(東九陵)의 모습(사진=문화유산채널)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각 왕릉과 경복궁에서 ‘왕릉문화제’가 열린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제향·전시·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기간 중 경복궁 근정문 서행각에서는 조선왕릉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영상사진전ㆍ서울 태릉과 강릉에서는 ‘조선왕릉 아름다운 숲’ 사진전이 열린다.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에서는 태조 건원릉 친향례(6.27. 11:30)를 진행한다. 여주 영릉(英陵)과 영릉(寧陵) 내 세종대왕역사문화관은 ‘조선시대 한글서체의 아름다움’ 전시와 족자 꾸미기(6.23.), 한글팔찌 만들기(6.26.) 체험을 진행한다. 

▲사적 제195호인 조선 제4대 임금 세종대왕의 영릉(英陵)과 제17대 효종대왕의 영릉(寧陵)이 있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세종대왕역사문화관 전경(사진=세종대왕유적관리소)

서울·경기 지역 17개 조선왕릉 사적을 방문하여 안내책자에 각 왕릉에 해당하는 도장(스탬프)을 찍어주는 ‘왕에게 가다 스탬프 투어’는 오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5ㆍ10ㆍ17개의 도장을 모우면 선물을 증정해 왕릉별로 특색이 있는 조선왕릉을 답사하는 즐거움을 더한다. 도장을 찍을 수 있는 조선왕릉 안내책자는 각 왕릉 매표소나 전시관에서 구입할 수 있고(500원), 도장과 선물은 각 왕릉 수표소에서 받을 수 있다.

모든 왕릉은 세계유산 등재일인 오는 30일에 무료로 개방한다. 자세한 사항은 각 왕릉관리소로 세종대왕유적관리소(031-880-4700)ㆍ조선왕릉동부지구관리소(031-563-2909)ㆍ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02-972-0370)ㆍ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02-359-009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