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하늘, 색색 단풍… 마지막 가을 즐기러 고고씽!
높은 하늘, 색색 단풍… 마지막 가을 즐기러 고고씽!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10.3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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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내장산 단풍부부사랑축제‥ 가족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

10월 중순에 접어들자 찬바람이 심상치 않다. 벌써부터 길거리에서 겨울 코트와 목도리가 드물지 않게 눈에 띈다.

▲단풍으로 물든 내장산

이제 11월이 되면 완연한 겨울 날씨가 될 듯하니 그대, 지금 당장 짐을 싸 마지막 축제를 즐기러 떠나라.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3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가 CGV용산, 용산 아이파크몰, 서울시 소재 초·중학교에서 개최된다. ‘21세기 가족’을 이야기하기 위해 2007년 처음 선보인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는 가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롯데월드 '할로윈 퍼레이드'
‘아름다운 변화’를 키워드로 삼은 이번 영화제에서는 가족들이 손 잡고 함께 혹은 따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가족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영화뿐 아니라 세계적인 영화산업의 전문가들의 국제세미나, 3D 애니메이션 기법 강좌, 워크숍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축제 곳곳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10월 30일은 할로윈 데이. 롯데월드, 서울랜드, 에버랜드 등 놀이공원에서는 할로윈파티를 준비했다. 그 중 롯데월드에서는 할로윈 파티의 메인쇼인 ‘할로윈 퍼레이드’, 할로윈 뮤지컬 쇼 ‘드라큐라의 사랑’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신청한 고객들은 호박, 망토 등의 소품과 페이스 페인팅으로 치장하고 퍼레이드 차량에 올라 배우들과 함께 할로윈 파티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번 할로윈에는 전세계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코스프레가 대유행할 것이라고 하니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다만 간첩신고라도 당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것.

▲보성소리축제 공연 모습
올해도 내장산에는 단풍 꽃이 활짝 피었다. 10월 31일 전북 정읍시 내장산 내장산문화광장에서 열리는 ‘2009 내장산 단풍부부사랑축제’는 사흘 동안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플루 확산을 우려해 하룻동안 야외행사만 진행하기로 했다.

‘단풍으로 물드는 부부 추억여행’이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신정동 정해마을에서 물을 긷는 채수행사를 시작으로 정읍사 제례, 단풍 체험, 축하 불꽃쇼 등으로 꾸며지며 농악경연대회, 크로스오버 음악공연도 열린다.

제12회 서편제 보성소리축제 역시 신종플루 여파로 인해 일정과 규모를 축소해 11월 7일과 8일 이틀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판소리경연대회와 고수경연대회, 명창 초청공연 등 필수행사만 치러진다.

▲벌교꼬막축제에서는 이벤트가 한창이다.
한편 10월 말 개최되는 벌교꼬막축제는 예정대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벌교제일고교와 대포리 일대 갯벌에서 열린다니, 이 기쁜 소식이 ‘1박2일’프로그램에서 꼬막 열심히 잡았던 은초딩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제1회 강릉커피축제에서 풍기는 커피향기가 늦은 가을을 뒤덮을 예정이다.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10월의 마지막 밤을 강릉 커피축제와 함께’라는 주제로 커피와 관련된 로스팅 및 핸드드립 체험, 전문가와 함께하는 커피체험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1980년대 초부터 커피명소로 손꼽히는 강릉시가 “별빛 쏟아지는 해변에서 시와 재즈 선율, 파도 소리와 함께 명인들이 만들어 내는 커피향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만들 예정”이라니 커피마니아들에게 가슴 두근거리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해변을 거닐며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가을의 마지막을 지나는 좋은 방법이 될 듯하다.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