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11월 2일 ‘경상남도 녹색성장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김태호 도지사와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위원회는 서만근 행정부지사와 이창희 경남발전연구원장이 공동위원장, 위원으로는 도의원 2명, 기업인 2명, 시민단체 관계자 2명 등 각계 인사와 녹색성장분야 전문가 11명, 도ㆍ실ㆍ국장 4명을 포함해 낙동강유역환경청장,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 에너지관리공단 동남지역기후변화 센터장 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됐다.한편, 기후변화 에너지 분과위, 녹색산업ㆍ기술분과위, 녹색생활ㆍ지속가능발전분과위 등 3개 분과위로 운영되는 위원회는 매년 정기회 2회, 워크숍, 국내ㆍ외 포럼을 2회 주관하게 된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 정책방향 자문과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녹색성장 정책자문단(39명)을 구성하고, 실무추진기구인 녹색성장 추진기획단(10명), 위원회 사무처리를 위한 사무국을 경남발전연구원내에 운영한다.
경남도는 녹색성장 정책총괄기구인 녹색성장위원회가 공식 발족함으로써 민관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녹색성장 정책 추진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용역수행 중인 경남발전연구원 박진호 책임연구원의 ‘경상남도 녹색성장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에 이어 심의도 이루어졌다.
경상남도 녹색성장 추진계획의 정책비전을 ‘대한민국 저탄소 녹색성장 1번지’로 정하고 3대 중점 전략은 에너지 자립 및 기후변화 적응, 신성장동력 창출, 생활의 녹색혁명 실천과 경남 위상 강화이다.
에너지 자립 및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는 포스트 람사르 정책으로 따오기 복원 및 글로벌 브랜드 창출, 습지실천계획 수립,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 성공적 추진, 생명환경농업의 전략적 육성, 2020년까지 그린홈 10만 호 보급사업,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사업, 폐기물 자원화 사업, 외해(심층) 가두리 양식장 사업 등 79개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또 신성장 동력 창출 분야에는 경남형 10대 녹색기술(GT) 선정 및 육성, 풍력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남해안시대 3대 선도 녹색산업으로 선박용 연료전지 실용화 사업, 하이브리드(전기, 연료전지, 태양광) 소형항공기 실용화 사업, 로봇부품밸리 기반조성 및 최첨단 로봇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며, 21세기형 그린산업단지 조성, 4대 전략산업의 녹색산업화, 녹색기술 금융 지원 확대 등 43개의 전략을 세웠다.
이어 생활의 녹색혁명 실천과 경남 위상 강화 분야에는 녹색마을 조성 마스트플랜 수립,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구성 및 운영활성화, 탄소제로섬 통영에코아일랜드 조성, 녹색성장 범도민 실천운동 등 72개 사업이 제시되었다.
이날 위원회에서 논의된 검토 내용을 보완하여 경상남도 녹색성장추진계획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올 12월말까지는 계획수립을 완료하기로 했다.
김태호 도지사는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은 시대적 사명이며, 우리 도가 녹색성장의 선제적 실천으로 2020년 세계 7대 녹색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다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 경상남도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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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박희경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