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사람부자 김승국 에세이집 『인생이라는 축제』
[신간]사람부자 김승국 에세이집 『인생이라는 축제』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9.08.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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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국 노원문화재단 이사장, 오랜 문화계 여정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진솔하게 터놓다!
인간다운 삶이란 이런 것임을 담담하게 전해주는 글!
문화기획자·평론가·행정가, 민속학자, 예술경영자, 전통예술 제작자이자 정책입안자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시대의 무게를 감당해 온 그가 후진을 위해 진솔하고 담백하게 펼쳐내는 삶의 교훈과 지식의 향연!

 

중견 시인으로서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경영·행정가이자 전통예술 전문가인 김승국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이 신간 에세이집 『인생이라는 축제』를 펴냈다.

평생의 대부분을 문화의 현장에서 문화예술 기획자로 살아온 저자는 “살아오며 늘 부딪혀온 문제는 두 가지였다. 첫째는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삶인가라는 질문이었으며, 또 하나는 문화기획자로서 어떻게 하면 내가 행하는 기획이 예술가의 예술을 훼손하지 않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자신의 “오랜 인생의 여정 속에서 체득된 결론을 이 책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려고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에세이집 『인생이라는 축제』는 총 5부의 구성이다.

1부 ‘살며 생각하며’는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일지에 대한 대답을 담담하게 풀어나가고 있으며, 2부 ‘문화의 현장에서’는 문화현장 속에서 문화예술 기획자로 평생을 살아온 저자가 오랜 문화현장 속에서 체득한 결론을 쉽게 풀어내고 있다. 3부 ‘전통예술의 향기’는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예술 속에 숨겨져 있었던 사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사람 사는 세상은 하나의 산과 같다. 산에는 나무와 풀, 큰 나무와 작은 나무, 가시나무와 줄기나무, 각가지 새들과 짐승들, 그리고 곤충들, 큰 바위와 작은 바위, 그리고 갖가지 돌들, 그리고 샘과 시냇물이 어우러져 큰 산을 이룬다. 사람 사는 세상도 그렇다. 키 큰 사람, 작은 사람,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 남자와 여자, 성격 좋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순한 사람과 모진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세상을 이룬다. 키 작은 사람에게 “당신은 왜 그렇게 작으냐?”고 따진들 그의 키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마음의 용량이 작게 태어난 사람에게 마음의 용량을 키우라고 한들 마음의 용량이 커지는 것이 아니기에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 지혜로운 일일 것이다. 그래야 세상이 평화로워진다.“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길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서울 성북동에 자리 잡은 길상사(吉祥寺)는 법정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정신과 시인 백석과 그의 연인 김영한의 사랑이 서린 곳이라 소개하며 “법정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최소한의 것만 가지고 살라는 뜻일 것이다. 비록 나는 불자는 아니지만 길상사에 가면 법정스님의 ‘무소유’ 사상을 떠올리며 마음을 비우며 자세를 정갈히 할 수 있어 좋다. 이런 스님의 고매한 체취를 느끼며 길상사의 뜨락을 거니는 것은 참으로 고적하고 맑고 향기로운 시간이다.”라고 술회한다. 또한 “시인(詩人) 윤동주가 시인으로서 가장 존경했던 사람은 독일의 시인 릴케와 시인 백석과 정지용이다. 윤동주의 시는 이 세 사람에게서 영향 받은 바가 크다. 길상사에 가면 법정스님 외에 시인 윤동주가 가장 존경하였던 시인 백석(1912~1996)과 그의 연인 ‘자야’(1916~1999)의 애달픈 사랑을 느낄 수 있어 좋다.”며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시인 윤동주와 시인 백석과의 관계를 소개하기도 한다.

저자는 ‘사람부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인간관계가 폭넓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에 대하여 저서 속에서 “새로운 사람과의 진정한 인간관계가 맺어지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열고 진정성 있게 상대방에게 다가가야 상대방도 마음을 열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히며 “나는 누구든 처음 만나는 사람을 허투루 대하지 않는다. 명함을 받으면 받은 명함에서 인연의 싹이 돋아나고 가지를 뻗어 꽃이 피어 열매를 맺을 때까지 정성들여 마음의 물을 준다. 내가 인간관계에서 터득한 진리는 ‘내가 마음을 열어야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다가온다.’는 사실이다.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나의 진심이 전달이 되어야 상대방도 마음을 열고 나의 우군이 되어준다.”며 인간관계를 확장해가는 저자의 비법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

오랜 문화계 여정 속에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과 공유해 보고 싶은 그의 간절한 마음과, 그의 진실한 인간됨과 후덕한 면모가 잘 들어나 있다.   - 홍윤식 동국대명예교수-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사는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삶인가를 간결하고도 감동적으로 답해주는 양서로 적극 추천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그는 저서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이 없다면 이 세상 사람들과 삼라만상이 다 무슨 소용이 있으랴? 그렇기에 내 자신이 소중하듯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다 자기 자신에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이므로 내가 만나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해줘야 한다. 살다보면 상대방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며 근거 없는 우월감을 갖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괜찮아 보이는데 자기 자신이 그 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참으로 잘못된 발상이다. 자기 자신이 상대방에 비하여 못한 것이 아니고 서로 환경과 조건이 다른 것이다.”며 자존감을 갖고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인생을 살아갈 것을 조언하고 있다.

살다보면 억울한 일로 울분감과 좌절에 빠지는 일을 경험하곤 하는데 저자는 “인욕정진(忍辱精進)이라는 말이 있다. 욕됨을 참고 더욱 정진하여 성공의 길로 나아가라는 말이다. 나에게도 모함에 빠져 최악의 상황에 내몰려 모든 것을 다 잃고 울분의 시간을 보내던 절망의 시간이 있었다. 만일 내가 그 당시에 그 상황을 원망하며 시간만 보냈다면 오늘날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당시에 울분의 시간을 보내던 나에게 멘토로부터 인욕정진하라는 충고를 받았다. 고심 끝에 감사히 그 충고를 받아드려 당시의 상황을 반전의 계기로 받아드리고 툭툭 털고 새로운 출발을 했던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 혹시 지금 울분과 절망의 늪에 빠져 지내는 분들은 인욕정진하시라는 충고를 드리고 싶다”고 위로와 함께 건넨다.   

저자는 “세상에서 제일가는 바보가 있다면 베풀면서 욕먹는 사람이다. 사람들 중에는 부탁을 받았을 때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고 해줄 듯 말 듯 뜸을 드리다가 받아드려 고마움의 강도(强度)를 떨어뜨리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또 부탁을 받아 일은 일대로 해주면서 싫은 내색을 내며 투덜거려 결국 그가 일을 마쳤을 때는 고마운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다 달아나버리고 섭섭한 마음만 남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베풀면서 욕을 먹을 바엔 차라리 베풀지 않는 것이 낫다. 베풀면서 욕을 먹는 사람들이 세상에서 제일 바보다. 이왕 베풀려면 화끈하게 베푸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그래야 고맙다는 인사를 받을 수 있다.”고 베풀면서 욕먹는 바보가 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다.

홍윤식 동국대명예교수(불교민속학회장)은 서평에서 “김승국 이사장은 인연을 소중히 할 줄 아는 사람이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그 일이 상대방에게 어떤 유익함이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고 일을 시작하며, 상대방이 잘됨으로서 더불어 그것이 자기 자신을 포함하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교육자 출신의 문화계 인사라 그런지 특히 제자나 후배 사랑이 유별나다. 그래서 주위에 늘 사람들이 북적인다. 이번에 펴낸 책 속에는 그의 오랜 문화계 여정 속에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과 공유해 보고 싶은 그의 간절한 마음과, 그의 진실한 인간됨과 후덕한 면모가 잘 들어나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삼성출판박물관장,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은 “김승국 이사장이 지난해 에세이집 『국악, 아는 만큼 즐겁다』에 이어 신간 『인생이라는 축제』를 내 놓았다. 그 바쁜 시간 중에 언제 그 많은 글을 쓸 수 있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글 하나 하나를 읽어봐도 허술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김 관장의 신간을 대충 몇 장 넘겨보고 서평을 써줄까 했는데 내용이 너무 진지하고 마음에 와 닿아 밑줄을 쳐가며 단숨에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어우러져 사는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삶인가를 간결하고도 감동적으로 답해주는 양서로 적극 추천한다.”고 찬사와 일독을 권장했다.

신간 에세이집 『인생이라는 축제』 (휴먼앤북스 刊, 240쪽, 13,500원)는 청소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들에게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삶일 것인지에 대한 대답을 들려주는 삶의 양식이며, 문화현장에서 문화기획자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양서이다. 

 

저자  김승국 소개

인천에서 태어나다. 1970년대 예술·건축 종합잡지 공간(空間)’ 편집부 기자로 문화예술계에 입문하여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교감, ()전통공연예술연구소 소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부회장,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을 거쳐 현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양정고등학교와 국제대학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 겸임교수로 동 문화예술대학원과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출강하며 민속악연구’, ‘전통연희개론’, ‘예술행정강좌의 강의를 맡아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국악이론가이자 전통예술정책 전문가로서 경기도문화재위원, 인천광역시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예술정책수립 TF위원, 서울시문화재위원장, 이북5도문화재위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예술경영 및 행정가로서 국립극장 운영심의위원장, 서울시 문화도시정책자문위원, -EU문화협력위원회 국내 자문위원, 서울예술단 이사를 역임했다.
축제전문가로서 ()한국축제포럼 고문, 한국민속예술축제 60주년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정책자문위원, 대한민국전통연희축제 추진위원, 2016전통연희페스티벌 예술감독, 노원탈축제 추진위원장, 한국 대표공연예술축제 평가위원을 역임했다.
주요논문으로 전통음악교육기관에 대한 문화정책연구(2003), 제주지역 아리랑 전승실태조사(2004), 중요무형문화재 원형보존과 재창조 가이드라인(2006), 국립전통연희단 설립방안(2009), 역사를 통한 불교문화예술의 진흥방향(2010), 향사 박귀희의 한국 음악사적 업적(2011), 문화재와 축제 콘텐츠로서의 줄다리기(2015), 국악의 진흥과 창의적 성장을 위한 방안(2017), 지역 문예회관과 학교문화예술교육 연계 방안(2018) 등이 있다.
<문학세계><자유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잿빛 거리에 민들레 피다, 쿠시나가르의 밤, 수필집으로 김승국의 전통문화로 행복하기, 김승국의 국악, 아는 만큼 즐겁다등이 있다.  본지 <서울문화투데이>김승국의 국악담론등 고정칼럼을 기고하는 등 칼럼니스트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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