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어르신들이 행복한 세상이 온다
2013년, 어르신들이 행복한 세상이 온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11.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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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게 문화·건강·일자리 즐기는 5개 대규모 노인복지복합시설 마련


2011년 노인인구 100만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9988 어르신 프로젝트’에 건강, 문화, 일자리를 복합 적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노인복지 서비스를 마련했다.

▲ 서울시가 종로구 경운동의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재건축해 노인정책 연구개발과 4개 권역의 '어르신 행복타운(가칭)'을 종합 지원할 복지센터를 건립한다.

서울시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9988복지센터와 어르신 행복타운(가칭)’ 건립 계획은 도심권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4개 권역에 노인 정책을 수행할 복지센터와 체육관, 수영장, 헬스장, 공연장 등을 갖춘 대규모 타운을 구축하는 것이다.

오세훈 시장은 11월 3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노인복지 사업들이 치매에 대한 투자가 많았고, 저소득층 어르신을 위한 시혜적인 성격이 강했다”면서 “이번 사업은 다양한 계층의 어르신이 직접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능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진정한 의미의 노인정책의 첫 시금석”이라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 도심권의 복지센터와 4개 권역의 타운이 설립될 예정지
5개의 대규모 노인복합시설은 지하철 및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5~10분 내외 거리로, 시유지나 국유지에 있는 건물 가운데 기존 노후하고 낙후된 건물을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우선 노인정책 연구개발과 4개 권역의 ‘어르신 행복타운(가칭)’을 종합 지원할 복지센터는 도심권에 있는 종로구 경운동의 서울노인복지센터를 활용해 지하 2층, 지상 8층의 총 6,077평 규모로 세워진다.

4개 권역의 ‘어르신 행복타운(가칭)’은 어르신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양한 여가 문화 생활을 즐기고, 치료· 보호 받는 동시에 사회활동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토털 서비스 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권역별로 특화된 토탈 서비스가 제공될 지역 거점의 복합복지시설이 최첨단 IT와 접목해 각 5천평 규모로 들어서고, 각 시설에는 기본적으로 여가·문화센터와 후생·복지센터, 의료·건강센터, 보호서비스센터가 마련된다.

복지·공원 복합형을 목표하는 동북권은 도봉구 창동의 푸드뱅크와 주차장, 쉬프트 예정지를 포함한 13,636평에 여가·문화시설 뿐 아니라 주차장, 오피스텔, 공원, 주거 등의 웰빙생활공간과 수영장, 테니스장, 축구장, 열린극장 등 체육문화공간까지 조성한다.

▲ 서북권에는 공연장, 영화관 등의 복합문화시설과 함께 오피스, 컨벤션 등 웰빙생활공간까지 조성된다.
서남권은 양천구 목동의 목동테니스장을 활용해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로 공연장, 전시장, 문화교실, 동호회, 목동 주경기장·야구장·아이스링크장까지 겸비한 복지·체육 복합타운을 구축키로 했다.

복지시설 복합형의 동남권은 강동구 고덕동의 시립양로원 자리에 지상 7층, 지하 3층으로 여가·문화공간과 더불어 직업전문학교와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한다.

마지막으로 복지·문화 복합형을 목표하는 서북권은 은평구 녹번동의 질병관리본부를 활용해 지하 7층, 지하 3층 규모로 공연장, 영화관 등의 복합문화시설과 함께 오피스, 컨벤션, 상업, 호텔 등 웰빙생활공간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신면호 복지국장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어르신들이 다양한 복지를 누릴 수 있는 종합적인 노인복지시설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나아가 어르신들만의 공간을 넘어 어린이·청소년 등 모든 세대가 부담없이 찾아 함께 즐기는 세대공감형 복지공간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