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美뇌腦창創 칼럼 16]교육당뇨병 치료와 혁신교육
[미美뇌腦창創 칼럼 16]교육당뇨병 치료와 혁신교육
  • 고리들 화가/ <두뇌사용설명서>저자
  • 승인 2019.09.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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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들 화가/'두뇌사용설명서' 저자

농업과 농약과 비료의 발명은 인류의 배고픔을 거의 해결했다. 그런데 당뇨병에 걸리는 인구를 증가시켰다. 원래 인류는 곡물이 이렇게 흔해진 환경에서 진화하지 않았다. 석기시대 식단과 지중해식이 유행하는 이유는 인류가 호모사피엔스급으로 진화한 이후 구석기 시대 상태를 99.99% 이상 생활했기 때문이다. 인류는 600만년 중에서 고작 1만년의 농경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인류는 농경의 부작용을 새롭게 겪고 있다. 당뇨병이 암의 전조증상이라는 ‘스티브 잡스’ 주치의의 얘기를 들어보면 당뇨병은 작은 병이 아니다. 이와 비슷하게 인류는 학교와 교육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데 바로 교육당뇨병이다. 그리고 교육당뇨병이 교육암으로 진화한 모습을 우리는 늘 TV에서 본다. 왜 더 배운 사람들이 더 비윤리적이고 더 기억이 나지 않을까? 왜 헌법을 어기고도 불법인줄 몰랐다고 할까? 인류 역사의 대부분동안 곡물은 그리 흔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곡류 탄수화물로 인한 혈당과잉은 근육과 간에서 당분을 받아들이는 수용체의 신호체계를 망가뜨린다. 마치 교육과잉과 지식과잉이 책이나 교육을 흔하니까 멸시하게 만드는 현상이 교실에서 일어나듯 우리 몸이 당분을 귀찮게 여기는 병이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넘치는 당분을 어디에 쓸 시간이 없으면 생긴다. 교육당뇨병은 배운 지식을 세상을 이롭게 하려고 쓰거나 실천하는 경험이 없이 20년 30년을 그저 배우기만 하기에 생긴다. 몸이 당뇨병에 걸린 줄 모르고 당을 전달하는 본능에 충실한 인슐린은 학부모의 뜨거운 교육열이거나 교사들의 전통적 직업정신이다. 인슐린은 뜨겁게 열심히 일하려 하는데 근육과 학생들은 당이나 지식정보를 더 받아드릴 의욕이나 로맨스가 없다. 이때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이 필요하다고 느끼며 과로하다가 망가지게 된다. 당분과 지식전달을 줄이고 운동과 실천의 경험을 줘야 한다.

 ‘중용’에서는 공부의 5단계를 공평하게 소중하다고 말한다. 박학博學 심문審問 신사愼思 명변明辯 독행篤行이다. 동물의 두뇌는 특정 방향으로 움직이기 위해서 생겼고, 인간의 지능은 사냥과 축제를 통한 예체능활동을 통해서 급격하게 발달했다. 진화심리학적 발달과정을 보면 사냥과 축제를 하면서 활용하는 신체활동과 협업의 과정이 인간을 더 강하고 영리하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핀란드의 수업이 최첨단 학습도구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교수학습방법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융복합형 수업과 협동학습과 스스로 자료를 만드는 포트폴리오 평가를 중시한다는 것이다. 밖에서 현상(phenomenon)을 관찰하고 문제점(problem)을 탐구하고 교실에서 발표하는 ‘거꾸로 교실’은 뭔가 새로운 계획(project)을 실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용’의 입장이다. 예술이나 신체활동이 결합된 학습과 협업의 능력과 자기주도성에 집중하는 PBL은 현상과 문제와 계획 3가지를 바탕으로 하는 학문사변행學問思辯行이다. 원시의 사냥과 비슷한 체험학습은 이론과 실제가 구분되지 않는다. 학교와 사회가 구분되지 말아야 하는 것의 이유도 인류의 지능을 발달시킨 사냥과 요리와 축제에서 볼 수 있다.

현대 공교육은 사냥의 방법을 배우는 일과 진짜 사냥이 분리되어 있다. 공부에 대해 정리한 5가지 구분인 박학博學 심문審問 신사愼思 명변明辯 독행篤行이 균형을 잡아야 교육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다. 자유학기제는 더 확대되어야 하며 학생들의 독행을 돕는 기업들의 참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PBL이 현상의 관찰에서 문제를 발견하여 해법을 기획하는 3단계로 이루어지듯이 학문은 심문과 신사를 거쳐 명변이나 독행으로 바로 이어져야 ‘교육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다. 당(지식)이 너무 흔해지면 귀한 것을 모르고 거부하게 되면 걸리는 것이 당뇨병이다. 한국은 지식이 절대로 자기의 힘이 되지 않는 교육당뇨병에 걸려있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순위가 20위 밖으로 밀려난 우리 한국의 4차 산업혁명기 행복설계는 우선 교육혁신을 한 이후 사회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그래서 ‘아침이 행복한 나라’로 가야 한다. 직업이 없고 수입이 없는 국민이 아침에 눈을 뜨면서 뭔가 할 일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을 수 있어야 한다. 집근처에 춤을 배우며 친구들을 만나거나 독서토론을 하며 책을 빌려 보거나 악기를 배우고 발표를 할 수 있는 문화공간에 나가기 위해 마음이 바쁘게 행복해야 한다. 그래서 시간을 보람되게 보낼 제도가 먼저 기본이 되어야 한다. 국민기본소득보다는 국민활동권을 보장하는 스마트바우처를 정치적으로 발명해야 한다. 모든 국민이 일상의 행복을 느끼도록 돕는 시간소비 차원의 보편적 선별복지가 가능해야 아침이 행복한 나라가 된다. 우리 한국에서의 교육은 책상에서 책과의 전쟁을 잘 끝내면 출세와 성공이 보장되는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처리하는 세상이며 모든 공부는 빅데이터에 포함된다. 미래의 영광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다가는 꿈꾸던 행복을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삶의 과정을 즐기면서 삶의 변화과정 자체를 낙관적으로 보도록 도와줘야 한다. 선진국형 창의성은 각자의 삶을 즐기는 매니아나 덕후들이 이끌고 간다. ‘이세돌’의 세계관을 바꾼 ‘알파고’의 총각 아버지 ‘허사비스’는 컴퓨터게임 덕후였다. 그는 게임을 말리면서 학교를 가서 모범적 진로를 찾으라고 하는 부모가 없어서 성공했다. 우리 공교육은 아직도 모범생이라는 신화가 지배하고 있다. 앞으로 가장 멋진 엄친아 모범생은 인공지능이 된다. 우리 교육은 하루빨리 인간의 두뇌에 인공지능의 장점을 이식하는 어리석은 짓을 그만두어야 한다. 미래 인간은 경쟁에서 상호존중을 해야 인간의 가치와 인성이 유지된다. 앞으로는 경쟁력이 아니라 상생력으로 평가받게 된다.

미래형 공교육에 대해 지금 가능한 혁신부터 생각해보자. 교육부는 평생교육미래연구원으로 바꾸어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자. 각 교육치원청의 자율권 확대로 공교육의 현장성과 창의성을 강화하자. 검정교과서 외의 지역별 연구교사들의 교재(학생참여) 집필활동을 지원하여 지역별 계층별 맞춤 교과서를 개발하면서 두뇌발달에 맞는 학제개편과 교실이동식 통합교육을 하자. 학교 간 온라인망으로 공교육콘텐츠 다양성+수월성 확보하고 어디서든 학점을 취득하게 하자. 학생들 간의 또래학습과 하브루타 교육을 온라인으로도 확장하자. 진로탐색기를 8년으로 확대하여 만 11세부터 다양한 진로설계를 보장하자. 두뇌유형별로 산만활동형, 보편공부형, 집중탐색형에 맞게 커리큘럼을 제공하자. 집중탐색형은 초월적 진학제도가 필요하고 산만활동형은 체험활동이나 직장생활로 학사학위 학점취득을 인정하자. 모든 학교에서 PBL 거꾸로교실 확대로 과정중심+학생중심 토론수업 확대하여 교육당뇨병을 방지하자. 10대 창업 활성화 위험공유법으로 중고대학생 창업형(논문형) 진학 활성화 하고 초중고등학생의 논문이 추가연구 가치가 있을 때 대학원 바로 진학 후 연구를 잇게 하자. 나이 순서로 진학하는 방식은 10대의 창의성을 낭비하는 짓이다. 영국에서 초등학생들의 벌에 대한 연구가 권위 있는 과학잡지에 실렸다. 교사는 분야별 5가지 전문화가 필요하다. 순환보직제를 축소하고 교사의 전문성 확대(고수 교사)로 학점이수제를 대비하자. 전문(덕후)교사의 잦은 전출입 제한으로 안정성, 연속성, 책무성, 전문성을 보장하고, 승진제도의 영역별 분리로 전문(덕후 고수)교사의 자존감을 보호하자. 연구형 지도교사는 각자의 학문적 역량을 최대화 시키며 학생과 토론하게 하자. 심리형 인성교사는 학생의 심리적 환경을 개선하며 학급 담임을 한다. 행정형 관리교사는 학교의 행정업무를 맡아서 처리하며 다른 교사들을 지원한다. 체험형 활동교사는 체험형 학습과 산학연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코치를 한다. 덕후형 몰입교사는 프로로 활동하는 사람들을 섭외하여 학내 배치(작업실 제공)하고 상시실습(학점인정) 멘토링을 제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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