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인, 내년부터 ‘대학로 어린이집’에 자녀 맡기세요
연극인, 내년부터 ‘대학로 어린이집’에 자녀 맡기세요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11.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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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육아고충 해결 위해 건립해 3월 개관, 문화발전 기대


문화 공연, 연극의 메카 대학로에 연극인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이 생긴다.

▲ 내년 3월에 문을 여는 종로구 동숭동의 '대학로 어린이집' 조감도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연극인들의 육아고충을 해소하고 대학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동숭동에 건립 중인 ‘대학로 어린이집’이 내년 3월 문을 연다.

이번 어린이집 건립은 평소 연습이나 공연을 위해 대학로를 찾는 연극인들이 육아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고민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계획하게 됐다.

구는 올해 초 부지를 매입하고 부지에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할 계획이었으나, 전문가의 검토에 따른 구조검사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발견됐고, 보육시설 운영을 위한 교사와 보육실의 동선 유지가 곤란하다고 판단돼 건물을 신축했다.

184.7㎡의 부지에 연면적 300㎡의 규모로 지어지는 대학로 어린이집은 지상 3층, 지하 1층에 영아실․유아실 등 보육실을 비롯해 양호실과 놀이터가 자리한다.

또한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건물 내부는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마감하며, 보육 정원은 최대 45명으로, 구립시설로 적합한 업체를 공모해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구청 가정복지과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연극인협회 등록 연극인의 절반 가량인 약 1,500여명이 대학로를 터전으로 삼고 있다”면서 “대학로 어린이집이 완공되면 많은 연극인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문화발전을 위해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상징성이 있는 보육시설로 자리하게 되기를 기대하다”고 전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