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보내는 한국오페라 중흥을 위한 범 성악인 입장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보내는 한국오페라 중흥을 위한 범 성악인 입장문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09.30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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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페라 중흥 위한 범 성악인 모임, 지난 25일 긴급 토론회
신임 국립오페라단장 선임 문제 비롯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드리는 ‘오페라인 우리들의 입장’" 발표

지난 25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1층 비즈니스홀에서 오페라 일선에서 몸담고 있는 교수, 가수, 극장장, 평론가, 언론인들이 모여 ‘한국오페라 중흥을 위한 범(汎)오페라인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한국오페라 중흥을 위한 범(汎)오페라인 긴급 토론회’
▲지난 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한국오페라 중흥을 위한 범(汎)오페라인 긴급 토론회’

세 시간 넘는 열띤 토론을 한 참석자들은 오페라인의 요구를 담은 입장문을 내놓았다. 

토론회 참석자 중 유현승 상명대 교수는 "제발 제가 아는 분이 좀 되었으면 합니다. 오페라가수로 23년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단 한 분도 제가 모르는 분이고, 이번에 거론되는 분도 이름조차 듣지 못했습니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밖에도 토론회의 참석자로는 독일에서 20여 년 활동해온 박기천 오페라가수,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한명원 안양대 교수, 임성준 광림아트센터 극장장, 박명기·김홍승 전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박현준 한강오페라단장이며 한세대 교수, 이철구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김기원 카톨릭관동대 교수, 노희섭 인씨엠예술단장, 신계화 구리 오페라단장, 임성준 광림아트센터극장장, 안당 뉴서울필오케스트라 단장, 탁계석 한국예술비평가협회회장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한국오페라 중흥을 위한 범 성악인 모임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드리는 ‘오페라인 우리들의 입장’

하나. 오페라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 시스템을 갖춰서 원점(原點)에서 국립오페라단장 선임을 다시 시작해 주십시오. 

둘. 그동안 10년 인사참사를 겪었던 과오를 다시 겪지 않도록 오페라인 중심의 '인사위원회' 를 설치하십시오. 

셋. 실질적인 오페라인 성악가들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과 고용 안정을 위한 시급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정말 큰일납니다. 

넷. 오페라하우스가 정상화될 수 있는 예산을 확충해주시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오페라계와 함께 활성화 될수있도록 마련해 주십시오.

이같은 요구가 받아지지 않을 경우 관철을 위한 강력한 운동에 돌입할 것입니다.

2019년 9월 27일
한국오페라 중흥을 위한 범 성악인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