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그리스 친선협회가 뜬다
한국ㆍ그리스 친선협회가 뜬다
  • 김준현 기자
  • 승인 2009.11.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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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화 추진… 경제ㆍ관광ㆍ학술ㆍ문화 교류, 아테네대 한국어과 설립 앞장설터

▲한-그리스 친선협회 발기인 모임 참석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국ㆍ그리스 친선협회(협회장 유재원/사단법인화 추진위원장  한국외대 그리스ㆍ발칸어과 교수) 사단법인화 추진 발기인들이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이태원 산토리니 레스토랑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유재원 회장을 비롯 장태신 주 그리스대사,강태규 문화문 사무처장, 최진용 서울시 문화예술회관협의회 회장, 이석원 문화문 이사, 양성환 한국소방회장, 장석 이우학원이사장, 전선권 제주뮤지엄컴플렉스 대표이사, 신동철 유로메드대표, 김동근 중구약사회장, 장석 중앙씨푸드 대표이사, 이혜경 평택대교수,오지윤 아리랑오페라단 단장 이공희 영화감독, 임해리 작가, 정혜윤 CBS PD,본지 서울문화투데이 이은영 발행인 등이 참석해 한국과 그리스 우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모임에서 오는 11월 20일(금) 오후 7시 시청 앞 플라자호텔에서 사단법인 한국ㆍ그리스 친선협회 창립대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그리스는 유엔 한국전 참전 16개국 가운데 하나로서 한국과 오늘날까지 맹방으로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교적ㆍ경제적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오고 있다. 특히 세계 제1의 조선산업을 가지고 있는 한국과 세계 제1의 해운 국가인 그리스 사이의 상호 협력 관계는 이미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최근 들어 한국의 자동차와 가전제품은 그리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한국과 그리스의 현대사는 격렬한 이념 갈등을 겪고, 그로 말미암은 내전을 치르는 등, 상당히 비슷하다. 또 군사 쿠데타와 긴 민주화 운동 끝에 민주주의를 얻어내어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모습도 상당히 닮아 있다.

이렇게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바탕이 많음에도 아직까지 한국과 그리스 양국의 이해 증진과 관계 발전을 위한 민간 차원의 조직적인 노력은 미미한 편이었다. 그에 따라 양국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야의 인사ㆍ기관들 사이에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한국ㆍ그리스 사이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려는 노력이 한국ㆍ그리스 친선협회 사단법인화로 나타난 것이다.

사단법인화가 이루어지면 협회는 한국ㆍ그리스 경제친선협회를 활성화하고, 그리스의 관광부를 비롯해 국제교류재단의 한국 업무 대행, 아테네 대학에 한국어과 설립 추진, 학술대회 연구센터 건립 추진, 기타 문화교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고문단과 추진위원으로 공성진 국회의원을 비롯, 김영대 대성그룹 회장, 나종일 우석대 총장, 정태신 주 그리스 대사, 박인국 UN대사,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한국정교회 대주교, 이윤기 작가, 표재순 JS Theatre 대표, 노소영 나비아트센터 관장, 김효순 한겨레신문 대기자, 등이 참여한다.

서울문화투데이 김준현 기자 young@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