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등극
세종대왕,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등극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11.0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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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한림원, 장영실·허준 등에 이어 26번째로 선정


조선시대 제4대 왕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측우기 등의 과학기구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많은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이 ‘2009년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대상자로 선정됐다.

▲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는 세종대왕의 연보와 측우기, 해시계 등의 조형물 등 업적을 보여주는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은 과학기술에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석학들이 국가 과학기술의 진흥과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1994년 설립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과학기술기본법 제31조(과학기술인 우대 등)에 의거해 과학기술 업적으로 국가 발전 및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을 선정, 헌정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선정된 인물로는 장영실과 허준, 우장춘 등 총 25명이며, 세종대왕은 26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훈민정음’을 창제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보편적인 의사소통 수단을 제공했다.

또한 혼천의와 자격루, 옥루, 해시계, 측우기 등 천문학 분야의 비약적 발전을 이룩하는데 중심역할을 했으며, 경자자, 갑인자, 병진자를 주조하도록 해 인쇄술 발전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뿐만 아니라 농사직설, 향약채집월렬,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등의 편찬을 장려해 농업 및 의약학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뤘으며, 신분차별 없이 유능한 과학기술인을 발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