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POP’, 불법 복제 및 다운로드 대안될까
‘DVD POP’, 불법 복제 및 다운로드 대안될까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11.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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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8시간 이후 데이터 소멸, 빠르면 올해부터 출시 예정


한해 불법 복제 DVD 유통시장 규모가 연간 6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일회용 DVD인 ‘DVD POP(플레스플레이)’가 불법 복제 및 불법 다운로드 근절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소멸성 'DVD POP'은 진공 포장을 뜯는 순간 산화되기 시작해 최대 5일 이후 데이터가 사라지는 소멸성 제품이다.

지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소멸성 DVD인 ‘DVD POP’은 개봉 후 약 48시간 동안 횟수에 관계없이 관람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특수 화학물질을 이용해 만들어 진공 포장된 DVD를 뜯는 순간 산화되기 시작하며, 최대 5일 이후에는 데이터가 사라진다.

또한 진공 포장된 상태에서 보관만 해도 1년이 지나면 데이터는 소멸하며, 이후에는 버리거나 컵 받침 등으로 재활용 할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선보였으며,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등 대형 배급사의 영화를 중심으로 매달 약 10편의 영화를 출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4.99달러(한화 약 6,200원)로 DVD를 대여 가격인 4달러(한화 약 5,000원)보다 25% 정도 더 값이 나간다.

국내에서는 빠르면 올해 안에 편의점이나 극장 체인점 등에서 불법복제 DVD보다 더 저렴한 약 2,500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플렉스플레이코리아 측은 “DVD POP은 소멸성이기 때문에 영화를 대여한 후 반납하는 일체의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없다”면서 “특히 음질이나 영상의 질을 더 높여 제공하면서 이용자가 합법적으로 이요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불법 복제 및 불법 다운로드 근절을 위한 ‘굿 다운로더 캠페인’에 안성기·장동건·김하늘·하지원 등 톱스타들이 참여하고 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