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한글점자의 날', 송암 선생 업적 되새겨
11월 4일 '한글점자의 날', 송암 선생 업적 되새겨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1.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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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점자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마라케시 조약(Marrakesh Treaty) 특례조항 법 개정 촉구

4일은 제93회 한글점자의 날이다. 점자(點字)는 시각장애인들이 손가락으로 더듬어 읽을 수 있게 한 특수한 부호글자다. 송암 박두성 선생(朴斗星, 1888~1963)은 1926년 11월 4월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문자 세계를 열어주기 위해 한글점자 ‘훈맹정음’을 반포했다.

이에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이라고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과 한글점자의 숭고한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점자박물관 지하 1층 강당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제93회 한글점자의 날을 맞아 한국시각장애인엽합회 홍순봉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의회가 주관했다. 문체부는 올해 처음 행사를 주최했다. 

▲기념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기념식에는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 김용삼 제 1차관ㆍ국립국어원 소강춘 원장ㆍ국립장애인도서관 정기애 원장ㆍ송암 박두성 선생 기념 사업회 박현진 회장ㆍ송암 박두성 선생 선양회 박상은 이사장ㆍ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ㆍ한국장애인부모회 정기영 회장ㆍ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총 연합회 안진환 상임대표ㆍ대한안마사협회 김용화 회장ㆍ한국장애인문화협회 심동일 회장ㆍ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 최공열 이사장ㆍ한국시각장애인협회 홍순봉 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내빈 기념촬영 모습

행사는 내빈소개 및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유공자 표창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시각장애인도서관협회 김동복 회장은 경과보고에서 1998년 미국인 선교사 로제타 셔우드 홀(Rosetta Sherwood Hall)에 의해 시작한 최초의 한글 점자부터 지난 2016년 5월 30일 점자 법 제정, 2017년 5월 29일 점자법 시행, 2019년 11월 4일 제93회 한글점자의 날까지 역사적 사건 설명으로 포문을 열었다.

한국시각장애인엽합회 홍순봉 회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93주년은 그 어느 때 보다 뜻깊다. 한글박물관에선 송암 전시회가(한글의 큰 스승展) 열리고 있으며, 며칠 전 국회 본회의에선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소속을 문체부로 변경해 도서관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라며 “25만 시각장애인의 숙원이 풀리는 역사적 쾌거였다”라고 평했다. 이어 “그동안 정보습득에 목말라 하던 시각장애인들의 염원이 이뤄졌다”라며 생전 문자정보에 어려움을 겪던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송암 박두선 선생 애맹 정신을 강조했다.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 김용삼 제 1차관이 점자책에 관한 설명을 듣고있다

홍 회장은 “한글점자의 날의 국가기념일 지정”으로 점자 사용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책을 읽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저작권법에 예외를 둬 활자 콘텐츠 다양한 형태 변경을 허용하는 마라케시 조약(Marrakesh Treaty) 특례조항 개정을 요청했다.

축사에서 문체부 김용삼 1차장은 “미진했지만 문체부는 점자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라며 “올해는 문체부가 주관하는 첫 회로서 민관이 함께 지하철, 공공장소 등 점자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1월 4일 한글점자의 날이 국가기념일이 되는데 힘쓰며, 저작권법 개정으로 저작권에 의해 소외되거나 불편함 없는 사용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과 대한안마사협회 김용화 회장도 한글점자의 날에 축하인사를 전했다.

▲한글점자의 날 점자체험부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2점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표창 1점 유공자 표창 및 국립한글박물관 앞마당에서 점자체험 부스 및 점자의 역사 전시 등 특별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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