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미술관, 김수희 작가 드로잉 설치展 개최
소마미술관, 김수희 작가 드로잉 설치展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1.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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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센터 작가공모 선정 작가... 우리들을 위한 작업 (Work for Us) 주제

소마미술관은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드로잉 전시를 개최한다.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회를 “Into Drawing”이란 이름으로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이슈화하고자 됐다. 오는 22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전시실 소마미술관 전시실(소마드로잉센터 2관과 3전시실)에서 전시가 마련된다.

올해는 “2018년 드로잉센터 작가공모”에 선정된 작가 3인의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우리들을 위한 작업 (Work for Us)”라는 주제로 김수희 작가의 드로잉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목소리가 낼 수 있는 주파수 범위에서 다양한 입모양과 공명ㆍ피치를 바꿔가며 레이저 드로잉과의 관계를 실험한 공간 드로잉 작업이다.

▲김수희 작가의 우리들을 위한 작업 설치 시연 디테일, 2019(사진=소마미술관)

전시를 기획한 소마미술관 손성진 큐레이터는 김수희 작가의 관해 “일상 속에서 언어의 한계, 불완전하고 불규칙적인 현상에 관심이 갖고 고민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예측하기 어려운 미지의 결정체, 즉흥적인 결과물에 있다”라고 소개했다.

작업 특성에 관해 “우연성과 관객 참여에 있다. 우연성은 도구의 장치를 통해 의도적인 선긋기 행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관객 참여는 그런 무작위의 선긋기 결과물인 작품을 관람객들에 의해 만들어 진다”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의 작품 중 관객이 작업의 참여자가 되는 '갤리웨이를 위한 작업<Work for Galleyway>‘은 인공 구조물에 필기도구를 연결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그리는 행위로 남긴 흔적들이 작품이 되는 ’인터렉티브 아트<Interactive Art>‘다.

▲김수희 작가의 드로잉 챌린지, 2013

'드로잉 챌린지<The Drawing Challenge>‘는 펜이 달린 나무 막대나 불안정한 PVC파이프로 드로잉 해 의도를 배제 시킨 선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관람객이 참여하고 즉흥적인 결과물을 만드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신작은 두 가지 특징을 기반으로 하는 공간 드로잉으로 비주얼ㆍ사운드ㆍ퍼포먼스ㆍ관객참여 등 확장된 컨셉을 보여준다.

김수희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나는 언어의 한계, 불안하고 불완전한 것들에 관심이 많다. 이러한 것들은 궁극적으로 삶에 내재하는 수많은 한계, 인간의 불완전함을 드러내고 동시에 삶의 랜덤 함, 예측할 수 없음을 드러낸다”라며 “인간으로서 갖는 한계와 외부로부터 오는 제약 그리고 삶의 불예측성이 맞물려 돌아가는 그 속에서 앞으로 한걸음씩 나아감. 이 속에서 인간과 삶의 본질/아름다움을 찾고 이를 주로 복합매체를 통해 실체화 시킨다”라고 설명했다.

▲김수희 작가의 갤러웨이를 위한 작업, 2013(사진=소마미술관)

한편 전시는 관람객의 참여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매번 다른 형상으로 나타나게 레이저 드로잉을 선보인다. 또한 소마미술관 메인 전시(조각_조각)도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소마미술관 홈페이지(https://soma.ksp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