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송년공연, 국가대표 ‘예(禮)’ 종묘제례악
국립국악원 송년공연, 국가대표 ‘예(禮)’ 종묘제례악
  • 조두림 기자
  • 승인 2019.12.16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주 편성 역대 최대 규모, 객석과 가장 가까운 일무

역대 최대 규모 연주 편성으로 웅장함을 더한 ‘종묘제례악’이 국립국악원 송년공연으로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송년공연 <종묘제례악-기억의 숨결>을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종묘제례악(사진=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사진=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은 2001년 한국 전통문화 중 최초로 유네스코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유산이자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로 등록됐다. 조선 역대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의식 음악으로, 음악 연주와 함께 추는 무용인 일무(佾舞)와 노래 등이 한데 어우러져 악, 가, 무 일체의 전통 예술을 담고 있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종묘제례악에서 등가(登歌, 종묘의 섬돌 위)와 헌가(軒架, 종묘의 섬돌 아래)로 구분해 구성한 기존의 연주 편성을 단일 연주 편성으로 구성해 정악단 연주자 60명 전원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주로 웅장한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국립국악원 무용단 32명이 선보이는 일무는 무대의 가장 앞쪽 위치에서 선보여 일무의 동작과 호흡을 관객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종묘제례악을 소개하는 특별한 영상도 상영한다. 500년의 시간을 함께 해 온 종묘의 돌담, 나무, 기와, 박석, 신실 등 다양한 모습의 종묘를 담아 그곳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공연의 입체적인 이해를 돕도록 구성했다. 종묘제례악의 악장과 아쟁의 주요 선율만을 사용한 현장 연주가 영상과 함께 어우러지며 신을 맞이하듯 고요하고도 강렬한 시간을 선사한다.

아울러 공연 중에는 각 제례와 악장의 이해를 돕는 한글 해설과 한자의 병음을 자막으로 안내해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은 지난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예악당에서 선보인 바 있으며, 해외에서는 2015년 9월 한불 상호교류의해 개막작으로 프랑스 파리의 국립샤이오극장에서 해외 공연으로는 최대 규모로 무대에 올라 국내외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관심을 모은바 있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은 “‘종묘제례악’은 우리의 음악과 무용으로 조상들의 업적을 기리고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나라를 대표하는 ‘예(禮)’였다”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선조들을 향한 ‘효(孝)’와 백성을 향한 사랑, 그리고 가족과의 화합을 염원했던 종묘제례악 본연의 가치가 연말을 맞이한 이 시대 관객들에게 큰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02-580-3300, 23일(월) 휴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