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구미술관 ‘이상한 나라의 토끼’展과 공연을
연말 대구미술관 ‘이상한 나라의 토끼’展과 공연을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9.12.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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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 설치ㆍ콘서트ㆍ2020 달력과 스케줄러 증정 이벤트

대구미술관은 전시 ‘이상한 나라의 토끼’와 연계해 다양한 연말연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상한 나라의 토끼’展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차용한 전시다. 토끼를 따라 굴로 들어가 이상한 나라에서 환상적인 모험을 하는 엘리스처럼 오트마 회얼(Ottmar Hörl, 1950년생, 독일)의 ‘뒤러의 토끼’는 관객들을 미술관으로 안내한다. 전시를 통해 낯설다고 여겨온 미술관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와 연계해 크리스마스 트리 설치ㆍ연말 콘서트ㆍ2020 달력과 스케줄러 증정 이벤트 ㆍ무료입장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2017년 대구미술관 연말공연 모습(사진=대구미술관)

‘이상한 나라의 토끼’와 연계한 양말 트리ㆍ비누 트리ㆍ거꾸로 트리 등 크리스마스 트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조형물을 설치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오는 21일과 24일 오후 5시 연말 콘서트도 개최한다. 21일 실시하는 발레 갈라 콘서트는 예술적인 감성에 상상력까지 더하며,프로그램은 발레 ‘동물의 사육제’다. ‘뒤러의 토끼’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한 이번 공연은 대구시티발레단(대표 우혜영)과 함께 한다.

1부는 낭만주의 발레시기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웠던 4명의 발레리나를 위해 안무되던 ‘파드꺄트르’ㆍ고전주의 발레인 ‘돈키호테’의 3막 결혼식 장면 중 가장 화려하다 평가받는 ‘그랑 파드되’ 등 명장면 하이라이트를 보여줘, 발레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구미술관 2020 달력(사진=대구미술관)

2부는 발레 ‘동물의 사육제’를 갈라 공연한다. ‘동물의 사육제’는 까미유 생상의 1886년 곡을 바탕으로 한 창작 발레다. 느림보 거북이ㆍ우아한 백조ㆍ뒤뚱뒤뚱 코끼리ㆍ용맹스런 사자 등 다양한 동물들을 발레로 표현한다. 특히 죽어가는 백조를 표현한 ‘빈사의 백조’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솔로 작품으로 눈여겨 볼만한다.

24일은 크리스마스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한다. 권재희(테너)ㆍ마혜선(소프라노)ㆍ이강원(바이올린)ㆍ배규희(첼로)ㆍ김성연(피아노)ㆍ정혜진(클라리넷)ㆍ 김바하(아코디언)가 ‘화이트 크리스마스’ㆍ‘윈터 원더랜드’ㆍ‘렛 잇 스노우’ㆍ‘징글 밸 락’ㆍ‘실버 벨’ 등 캐롤부터 연말 감성을 자극하는 연주까지 다양한 크리스마스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연말연시 예술저변을 넓히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미술관 문턱을 낮추고, 모두의 미술관으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대구미술관 연말연시 트리(사진=대구미술관)

25일과 31일은 선착순 150명에게 대구미술관 스케줄러를 증정하고, 내년 1월 1일은 2020년 달력을 선착순 30명에게 제공한다. 공연은 미술관 입장료(성인기준 1,000원)를 내면 누구나 관람가능하며, 24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대구미술관 입장료는 무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미술관 홈페이지(http://artmuseum.daegu.go.kr) 혹은 053-803-7901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