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식문화 체험, 스키 강습, 공연 관람, 박물관 프로그램 등
겨울방학을 맞아 3,500명의 중국 수학여행 단체가 서울, 인천, 대구 등을 방문, 다채로운 한국 관광자원을 체험하고 문화교류를 진행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3일 이번 수학여행 단체는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가 중국 장쑤(江苏)문광국제교류센터와 협력해 모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중국 수학여행단은 화둥(華東) 지역 등 중국 각지에서 출발 지난 10일부터 오는 2월 초까지 7회에 걸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공사는 특히 최근 3년간 단일 수학여행 단체로는 가장 큰 규모인 데다, 겨울철 대형 수학여행단의 방한은 매우 이례적이란 점에서 주목을 끈다고 강조했다.
참가 학생들은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주축을 이루며, 대부분 이번 한국 방문이 생애 첫 해외여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4박 5일 일정 동안 한국의 초등·중학교를 방문해 한국 학생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지며, ▲떡국․돌솥비빔밥․불고기 등 한국 음식문화 체험 ▲스키 강습 ▲공연 관람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예정이다.
또한 참가 청소년들은 공사가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준비한 퀴즈 이벤트 등 재미의 요소를 가미한 박물관 방문프로그램 일정에 참여해 한국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진종화 중국팀장은 “수학여행 단체는 어린 학생들이 관광을 통해 해당 국가를 직접 이해하는 학습활동의 일환으로, 무엇보다 한-중 양국 간의 교류와 미래를 다진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이번 수학여행단 방한이 외래관광객 2,000만 명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한-중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수학여행 단체 유치를 위해 중국 청소년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과 한국학생들과의 교류활동을 개발, 중국 현지 학교행사에 참가하고 관계자 방한 초청 및 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공사의 중국지역 청소년 유치 실적은 2만 명을 넘겨 2018년 대비 약 2배의 증가율을 보여,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