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연극 한 편 어때?
이번 주말엔 연극 한 편 어때?
  • 박솔빈 인턴기자
  • 승인 2009.11.16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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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어려워서 연극도 못본다고? 만원이면 볼 수 있는 초저렴 연극 네편!

'막무가내들' 11월 29일까지 대학로 행복한 극장 02-741-6135

-8000원

한밤중의 지리산 기슭. 처녀 귀신 옥분의 흉가로 사채 회사 말단 직원 용우가 헐레벌떡 뛰어들어온다. 옥분과 우연히 입을 맞춘 이후로 귀신을 보게 된 용우는 옥분이 귀신인 줄 모르고 빚독촉을 하지만 천하장사 귀신 옥분에게 당해 외양간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옥분분에게 일년에 한번씩 착한 일을 천번하면 살아 생전 헤어진 서방님을 만나게 해준다고 거짓말한 저승사자 김반장과 천년동안 옥분을 짝사랑한 저승사자 나상출, 김반장의 청탁을 받은 퇴마사 장필연까지 등장하자 깊은 산 속 흉가는 점점 소란스러워 지는데...

'딱 한번만' 11월 21일까지 대학로 피카소 소극장 02-3672-7971

-8000원

새로 오픈한 작고 아담한 산부인과 병원. 병원장 ‘한번만’은 병원에서 ‘고아라’와의 은밀한 거사(?)를 계획하지만 임신했다우기는 치매 할머니, 조폭 택시기사와 임신한 여고생의 등장으로 그 계획은 꼬여만 간다. ‘한번만’은 ‘고아라’와의 거사를 성공시키기 위해 고분분투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한번만’에게 찾아온 절대 평범할 수 없는 환자들! 한밤중 병원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사랑♡공개수배' 11월 28일까지 대학로 단막극장 010-3133-1912

-8000원

국내 최단기간 1,200회를 돌파한 배고파 시리즈 5탄 ‘사랑 공개수배’가 돌아왔다. 입소문을 타고 초고속으로 전파 중인 웃음 바이러스! 배고파 5탄의 주인공, 얼마전부터 물건만 보면 과거의 기억이 보이는 ‘의사’, 짝사랑의 스트레스로 위염에 장염, 치질까지 얻은 ‘봉순’, 가질 수 없는 추억만을 안은 채 늘 설레는 마음으로 살고 싶은 ‘희선’,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의 불공평함을 깨달은 ‘희숙’. 이들은 과연 원하던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소심한 가족' 11월 21일까지 대학로 아트문씨어터 070-8272-9001

-10000원

주위 사람들의 권유를 거부하지 못하는 소심한 김천식. 결국 보증사기극에 말려 집을 경매에 넘기고 만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가 남신 아들 태화와 딸 인경 역시 세상을 살아가기에 방해만 되는 소심한 성격을 타고 났다. 우연히 들린 복덕방에서 일주일간 빈 집에서 산다면 돈 한푼 받지 않고 2년간 집을 빌려준다는 소식을 들은 소심한 가족은 빈 집으로 향하는데...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