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메이커스원’, 3D프린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노원구 '메이커스원’, 3D프린팅 체험 프로그램 운영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1.3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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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필수교육 이수와 회원 되면 누구나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ㆍUV프린터 이용 가능

노원구 ‘노원 메이커스원’이 3D프린팅을 부담 없이 경험해볼 수 있는 메이커 문화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메이커’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3D프린터 등 다양한 도구를 이용 스스로 구상하고 조립 개발하는 하는 사람을 말한다. 단순히 만드는 행위에 국한된 것이 아닌, 만드는 방법을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고, 더 나은 것을 만드는 ‘메이커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활용영역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3D프린팅은 메이커 문화예술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시간과 비용 등의 이유로 일반인 접근은 쉽지 않았다.

이런 고민을 ‘노원 메이커스원’이 해결해 주고 있다. 개관 이후 누적 방문객이 5,439명에 이르는 노원 메이커스원은 공릉동(동일로192길 74, 우은빌딩 7층)에 있다.

▲장비 교육 모습(사진=노원구)

4차 산업형 교육 인프라 구축 및 창업과 취업을 지원하고 메이커들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자 지난 2018년 11월에 설립됐다. 현재 3D프린팅을 비롯한 메이커 교육, 장비대여 및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은 ‘장비 필수교육’과 3D프린팅 활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이 있다. 매월 진행하는 ‘장비 필수교육’에서는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기, UV프린터 사용법을 배운다. 매월 중순 선착순으로 5명까지 접수를 받아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3D프린트를 활용해 애니메이션 영화 속 인물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지브러시, 설계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배울 수 있어 각광받고 있는 Fusion 360, 저작권 문제없이 누구나 사용가능한 오픈 소스 하드웨어로 유명한 작은 컴퓨터라 불리는 아누이노 교육 등이 있다.

▲'토요체험' 모습(사진=노원구)

한편 노원구는 훈련 및 기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플랫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한해 총 55명이 교육을 통해 취업과 창업을 했으며, 올해에는 장애인에도 교육을 통해 취업 등 진로에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비 필수교육을 이수하고 회원이 되면 누구나 이곳의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ㆍUV프린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3D프린트 2,717회, 레이저 커팅기 363회 출력을 지원했으며, 28개사 615건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일일 체험 ‘토요체험’과 ‘3D프린팅 워크샵’이다.

‘토요체험’은 아이와 부모가 그날의 주제에 따라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메이커문화를 느낄 수 있다. 올해 첫 토요체험 주제는 ‘무드등 만들기’이다. 초등학생 이상의 학생과 부모 각 1명이 짝이 되어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무드등을 만든다. 정원 5가족 10명 이내이며, 체험비는 2인 20,000원이다.

‘3D프린팅 워크샵’은 3D프린터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를 위한 과정이다. 대상은 중학교 이상 일반인이다. 자주 접할 수 없어 생소한 3D프린팅을 모델링부터 출력까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수강료는 1인당 30,000원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메이커 문화를 노원 메이커스원에서 구체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라며 “특히 미래산업의 주요한 역할로 떠오르고 있는 3D프린팅 교육을 부담없이 받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일일체험은 지난해까지 소규모로 비정기적 운영을 했으나 올해는 그간의 호응을 토대로 강좌를 더 늘릴 예정이다.

내달 25일(3D프린팅 워크샵)과 29일(토요체험) 개강하는 일일 체험 프로그램 접수는 노원 메이커스원(www.nowonmakers1.or.kr) 홈페이지에서 지난 20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노원메이커스원 070-7718-2462 문의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