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직원'이자 웹툰작가, 네이버 웹툰 연재
'역 직원'이자 웹툰작가, 네이버 웹툰 연재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1.3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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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홍보, 신입직원이 업무 익히는 모습을 그려낸 생활 툰

지하철 역 직원들의 남모를 속사정과 지하철과 관한 유익한 정보를 만화로 만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31일 부터 서울교통공사 공식 웹툰 ‘역 직원’을 네이버 웹툰 내 도전만화 게시판을 통해 연재한다.

공사 페이스북(https://facebook.com/seoulmetro)과 블로그(https://blog.naver.com/seoulmetro01) 웹진 등 기타 매체를 통해서도 웹툰을 감상할 수 있다.

웹툰은 ‘역 직원’은 서울교통공사에 새롭게 입사한 신입사원 ‘김 서교’를 주인공으로 해, 지하철 역 직원들이 근무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소재로 그려낸 작품이다. 새로 발령받은 신입 직원이 새벽 2시까지 막차 취객을 역사 밖으로 보내기 위해 실랑이하거나 동시다발적으로 울리는 호출 버튼을 보며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모습 등, 좌충우돌하며 업무를 익혀나가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낸 생활 툰이다.

다른 기업들의 홍보용 만화가 대부분 외부 기성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것과 달리, 공사의 이번 작품은 소재 선정부터 그림 제작까지 모든 작업을 공사 직원(필명 ‘클락스틸’)이 직접 맡아 그린 작품이다.

▲공사 공식 웹툰 ‘역 직원’ 소개 그림(사진=서울교통공사)

‘클락스틸’ 작가는 원래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던 아마추어 만화가이자 직원이다. 역에서 근무를 하며 느낀 점을 소재로 해 그린 만화 ‘역무일지’를 취미 삼아 사내 게시판에 올렸으며, 이 만화를 본 직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연재를 지속하게 되었다. 이후 만화가 인기를 끌며 작가는 홍보 관련 업무를 담당, 만화를 그렸다. 사내뿐만 아닌 외부에도 이 만화를 소개하면 좋겠다는 제안이 통과되며 네이버 웹툰에 진출하게 되었다.

공사는 이번 작품 준비를 위해 만화 소재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작년 10월부터 모집했는데, 내부적으로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 많은 소재 제보가 이어졌다. 이후 ‘클락스틸’ 작가가 취합된 소재를 콘티로 삼아 두 달에 걸쳐 연재용 만화를 제작했다.

또한 공사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친근하게 풀어낸 이번 만화 연재를 통해 하루 750만 승객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의 각종 정보ㆍ이용 시 지켜야 할 예절과 수칙 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과의 소통을 더욱 늘려나가고 싶다고 이번 공식 웹툰을 제작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계도 위주로 지하철 관련 내용을 단편적으로 전달하기만 했던 딱딱한 기존 홍보물과 달리,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볼 수 있으며 댓글을 이용해 고객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이번 만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며 “재미와 정보가 가득한 공사 웹툰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