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갤러리, 뉴욕 추상표현주의 ‘장 마리 해슬리’展 개최
금산갤러리, 뉴욕 추상표현주의 ‘장 마리 해슬리’展 개최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2.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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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ㆍ80년대 뉴욕, 추상회화 선보여...프랑스 모더니즘과 미국 추상표현주의 영향

서울 금산갤러리는 오는 12일부터 내달 6일까지 뉴욕 추상표현주의 작가 ‘장 마리 해슬리(Jean-Marie Haessle)의 개인’展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장 마리 해슬리 작가의 신작을 포함 한 20여 점의 평면작품을 선보인다. 해슬리 작가는 팝아트가 난무하던 70ㆍ80년대 뉴욕 현대미술의 시류 가운데서도 당당하게 추상회화의 세계를 선보인 작가다. 프랑스의 모더니즘과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에 영향을 받은 해슬리 작가는 그만의 독특한 색 표현방법을 발전시켰다.

붓을 대신해 색을 섞은 물감을 튜브에 넣어 캔버스 위에 직접 짜 올리며 작품의 질감과 공간감을 더해갔다. 또한 그는 오일 보다 빨리 마르는 특성을 가진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했다. 그는 “아크릴 작업은 물감이 마르기 전에 붓을 빨리 움직여야 해, 본능에 충실할 수 있다”라며  작품세계에 관해 “내 안에는 프랑스와 미국 두 나라가 공존한다. 둘 다 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중심에는 프랑스가 있지만 말이다”라고 말했다.

▲Jean-Marie Haessle,Galaxy II, Oil on Canvas 2019,117 x 117 cm(도판=금산갤러리)

장 마리 해슬리 작가는 1939년 프랑스 북동부에 위치한 알자스 지방에서 태어나 14살때부터 탄광에서 일했다. 탄광에서의 일은 그의 건강을 조금씩 악화시켜 결국 17살때 큰 병을 앓게 되었다. 그는 그 무렵 본인 삶에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던 중  프랑스 군대에 징집됐다. 여기서 인생에서 처음 미술관을 가봤으며, 뮌헨의 한 미술관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에 매료돼 화가가 되기를 결심했다. 

프랑스계 미국인인 해슬리 작가의 작품세계는 종종 잭슨폴록ㆍ윌리엄 드 쿠닝과 같은 추상표현주의 작가들과 비교된다. 그의 작업은 잭슨 폴록을 포함한 동시대의 화가들이 표현한 올 오버 페인팅(all-over-painting)기법을 사용, 중심이 되는 구도를 배재한 채, 캔버스 화면 전체를 다양한 색들로 즉흥적으로 그리며 내면의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의 작품은 어린 시절의 기억 속 ‘알자스’에서 시각적 영감을 얻었다 빨강ㆍ파랑ㆍ 노랑 등 다양한 색조는 그가 고향의 아름다운 풀밭과 꽃밭에서 보낸 행복했던 지난 추억들이다.

▲Jean-Marie Haessle,Gymnopedie st3, Oil on canvas, 2019, 23 x 30 cm(도판=금산갤러리)

해슬리 작가는 작품에 관해 “나는 풀밭에 누워서 꽃과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했다. 그 순간만큼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 나는 평생 동안 내 작품을 통해서 그 순간 느꼈던 행복을 다시 느끼고 싶었다”라고 설명한다.

서울 전시는 내달까지 이어지며, 오는 27일부터 부산 파크 하얏트에서 열리는 아시아 호텔 아트 페어에서도 70,80년대의 해슬리 작가의 작품과 함께 조각가 베르나르 브네ㆍ사진작가 랄프 깁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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