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한국오페라 만나 세계로 ’한국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
소극장-한국오페라 만나 세계로 ’한국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2.1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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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7일 갈라콘서트 시작 4월 12일까지, 5개 작품 25회 공연
융합오페라페스티벌...어린이 위한 오페라 '푸푸 아일랜드’ 주목할만 해

소극장을 무대로 탄탄한 경험을 축적해온 오페라들의 축제, 한국 오페라의 자존심을 지켜온 한국 소극장 오페라인들이 ’한국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999년 첫 시작에 이어, 올해 19회째를 맞는다.

결과 지향적인 거대 자본의 움직임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한국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ㆍ국립오페라단 박수길 전 단장과 서울오페라앙상블 장수동 예술감독, 최지형 이사장 등 뜻있는 오페라인들이 3대에 걸쳐, 소극장의 맥을 이끌고 있다.

내달 27일 오후 7시 30분 갈라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4월 12일까지 5개 작품 25회 공연으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이 페스티벌은 지난 18회 동안의 공연 계보를 이어가면서도 고전과 창작의 조화, 서양과 한국의 극적 요소를 가미한 융합오페라페스티벌로 펼쳐진다.

(사)한국소극장오페라연합회와 (사)한국오페라인협회가 주최하고 예술의전당이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해 9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50여 개의 작품 중 작품성ㆍ예술성ㆍ대중성 등을 평가해서 선정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모차르트의 ‘여자는 다 그래’(Cosi fan tutte 세종오페라단)ㆍ최현석 대본 작곡의 ‘명랑선화’(왕경오페라단)ㆍ 세이모어 바랍(Seymour Barab)의 ‘버섯피자'ㆍ 도니제티의 ‘돈 파스콸레’ㆍ도니제티 작곡 서순정 편곡의 ‘푸푸 아일랜드’ 5개의 작품이다.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조직위 간담회 모습(사진=한국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

세종오페라단의 ‘여자는 다 그래’

세종오페라단(단장 김정수)의‘여자는 다 그래’는 장선희 예술총감독과 김지영 연출 등이 꾸미는 작품으로 장은혜가 지휘하고 소프라노 배보람, 김현희, 메조소프라노 김주희, 소프라노 장수빈, 바리톤 곽상훈, 황규태, 테너 김은국, 박준석, 바리톤 이정재, 베이스바리톤 백진호, 소프라노 유정화, 홍예원 등이 극을 소화한다. 18세기 나폴리의 배경을 한국으로 옮겨와 현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으로 담아낸 이야기를 담는다. 내달 28일(토) 오후 7시 반, 4월 2일(목) 오후 7시 반, 4월 5일(일) 오후 5시, 4월 10일(금) 오후 7시 반 등 총 4회.

왕경오페라단의 ‘명랑선화’

왕경오페라단(단장 김상철)의‘명랑선화’는 신문식 예술총감독과 정철원 연출이 끌어가는 공연으로 대본과 작곡을 맡았던 최현석이 직접 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이민정, 전은혜, 테너 김동녘, 이재식, 바리톤 제상철, 김종우, 테너 이현, 정준영, 소프라노 김수미, 최혜영 등이 주역으로 출연한다. 신라향가 서동요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감정으로 재구성한 이 작품은 궁녀 화선이를 선화공주로 오해하고 못생긴 모습에 실망하면서 시작되는 코믹한 오페라다. 내달 29일(일) 오후 5시, 4월 3일(금) 오후 7시 반, 4월 7일(화) 오후 7시 반, 4월 11일(토) 오후 2시 등 총 4회.

더뮤즈오페라단의 ‘버섯피자’

더뮤즈오페라단(단장 이정은)의 ‘버섯피자’는 이정은 예술총감독 이경민 음악감독 안주은 연출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소프라노 이정신, 우지은,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김미소, 테너 송준, 최기수, 바리톤 염현준, 박건우 등이 주역을 맡는다. 포르마조 백작과 결혼한 유부녀 볼룹뚜아는 젊고 매력 있는 스코르피오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바라지만, 이혼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는 사회에서 ‘버섯피자’로 독살을 시도하는 과정을 담는다. 현명하게 살라는 메시지를 담는 담는 코믹한 내용이다. 내달 31일(화) 오후 7시 반, 4월 4일(토) 오후 2시, 4월 8일(수) 오후 7시 반, 4월 11일(토) 오후 7시반 등 총 4회.

경상오페라단의 ‘돈 파스콸레’

경상오페라단의 ‘돈 파스콸레’(Don Pasquale)는 최강지 예술총감독과 이효석 연출이 만든 작품으로 전욱용의 지휘 아래 베이스 이형민 바리톤 윤오건, 소프라노 이윤지, 홍예선, 김지현, 바리톤 안세환, 바리톤 강동진, 테너 김래주, 신동혁, 유영재, 소프라노 김지현 등이 출연한다. 독신 거부인 돈 파스콸레와 유일한 상속자인 조카 에르네스토의 갈등과 용서의 과정을 담는 유쾌한 오페라다. 오는 4월 1일(수) 오후 7시 반, 4월 4일(토) 오후 7시 반, 4월 9일(목) 오후 7시 반, 4월 12일(일) 오후 5시 등 총 4회.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라벨라오페라단의 ‘푸푸 아일랜드’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의 ‘푸푸 아일랜드’(Pu Pu Island)는 이강호 예술총감독, 이회수 연줄이 빚어내는 오페라로 양진모의 지휘 아래 테너 김지민, 원유대, 소프라노 김효주, 한은혜, 김아름, 바리톤 장성일, 베이스바리톤 양석진, 소프라노 홍선진, 여정윤 등이 주역으로 출연한다. 어린이를 위한 소극장 오페라로, 60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푸푸 아일랜드는 환상적인 소재를 다룬다. 내달 31일(화)부터 4월 10일(금)까지 토, 일, 월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2시마다 8회.

한편 한국소극장오페라 페스티벌은 이들 5개의 오페라공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기 전 내달 27일 오후 7시 반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출연작의 대표적인 아리아와 합창곡을 중심으로 갈라콘서트를 개최해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고양시킬 예정이다.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 통합포스터(사진=한국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

이번 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을 기획한 최지형 이사장은 “한국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은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창작 오페라, 한국 초연 외국 오페라, 번안 오페라 등 100여 편 이상의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120여 개의 단체가 페스티벌에 열정적으로 뛰어들었다”라며 “올해는 더욱 뜻깊은 공연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극장오페라를 관람한 누적 관객은 11만 명을 돌파했다.

페스티벌의 공동진행자 한국오페라인협회의 김향란 이사장은 “한국소극장오페라페스티벌은 순수예술을 대중들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작품을 개발하고 신인 예술가들을 발굴하여 한국 오페라의 발전에 큰 원동력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했다”라며 시민들들과 오페라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내달 27일 오후 7시 30분 갈라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4월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 티켓은 전석 5만원ㆍ예매 예술의전당 02-580-1300ㆍ인터파크 1544-1555.

자세한 공연 문의는 한국소극장오페라조직위원회(02-543-7352)나 코리아나매니지먼트(02-3487-067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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