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한글 디자인 간판 교체, 지역 자긍심 고취
종로구 한글 디자인 간판 교체, 지역 자긍심 고취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0.02.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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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숭인 지역,지봉로· 창신길 대상....업소당 간판 1개 최대 300만원 지원

종로구는 한글 디자인을 거리 간판 곳곳에 도입해, 지역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친환경 LED간판으로 교체를 추진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8년 시작됐다.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했다. 올해는 창신숭인 지역을 대상으로 「2020년 창신숭인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대상 구간은 지봉로(동묘역~동망봉터널) 및 창신길(동대문역 1번출구~낙산 어린이 공원), 그 외 지봉로나 창신길과 연결된 골목길 등이다.

구는 오는 12월까지 일대 밀집한 불법·노후 간판을 아름다운 한글 중심의 디자인으로 개선해 한글사용을 촉진시키고, 친환경 LED 간판으로 교체해 건강도시 만들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소당 간판 1개를 최대 3백만 원까지 지원하고, 초과분은 업소 대표가 부담한다.

▲혜화로 간판 교체 후 모습(사진=종로구)

설치 가이드라인은 종로구 옥외광고 심의기준을 중심으로 지역과 업소 특성을 감안한 디자인을 적용ㆍ관련 규정의 범위 내에서 주민협의회와 광고물 설치기준을 설정한다. 이어서 서울시와 사전협의 후 종로구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

한편 종로구는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정비시범구역 지구지정을 위한 추진계획을 열람 공고할 예정이다. 사업지구 내 의견이 있는 법인이나 단체 및 개인으로부터 사전에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내달 9일 오후 6시까지 도시디자인과 광고물관리팀을 방문(삼봉로 43 종로구청 본관3층)하거나 전화(02-2148-2742) 또는 팩스( 02-2148-5926)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쾌적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2008년을 시작으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라며  “한글 중심의 디자인을 도입하여 한글사용을 촉진시키고 주민들에게 종로에 산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한다. 이와 연계해 ‘종로구 좋은간판 공모전’ 등을 열고 지역 내에서 가장 아름답고 품격 있는 간판 등을 선정하고 있으니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리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