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와 동네서점의 상생은 6년째 이어지고 있다. 구에서는 동네서점 11곳이 모여 설립한 ‘사람이 아름다운 동네서점 협동조합’과 도서 우선구매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구는 책 판매 판로를 열어주고, 협동조합은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해 독서문화를 활성화와 기부 실천으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릴레이를 실천한다.
지난 2015년 협동조합 설립 첫해 2억 4천만 원 규모의 도서 구매를 시작으로, 지난 5년간 총 36억 원가량 도서구입을 지원했다. 꾸준히 지원액을 늘린 덕에 동네서점의 유통 역량이 향상되고 경영난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현재 관내 90% 이상의 학교ㆍ도서관ㆍ공공기관이 동네서점 협동조합과 도서 구매계약을 체결했으며, 강동구는 올해 9억 5천만 원의 도서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목표액을 밝혔다.
한편 협동조합은 지난해 강동선사문화축제 등에 참여해 책 읽는 문화 조성 기여와 지역 고등학생을 지원하는 ‘강동 장학기금’에 1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더불어 행복한 강동’ 만들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동네서점 협동조합의 김동석 이사장은 “폐업 위기에 처했을 때 구청과 함께 자생 방안을 모색해 협동조합을 설립했다”라며 “활로를 개척해준 데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독서문화의 저변 확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동네서점은 단순히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지역 문화 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동네서점과의 상생을 통해 지역 경제도 살리고 지역 문화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